▲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전 충북 청주시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를 생산하는 SD바이오센서 오송 공장을 방문해 관계자들에게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방역대응의 핵심으로 "첫째는 검사 체계를 전환하는 것이고, 두 번째로는 의료 체계를 전환하는 것이고, 세 번째는 역시 백신 접종률을 높여나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설 연휴 방역 현장 격려를 위해 충북 청주 오송읍에 있는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제조업체인 SD바이오센서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앞으로 3박자를 잘 맞춰서, 우리가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서 지나치게 고통받지 않고 잘 극복할 수 있도록 당부드리겠다"고 말했다.
①검사체계 전환 : "신속 항원검사, 무료로 정확하게"
문 대통령은 "(정부는 오미크론에 대비해) 미리부터 여러 가지 검사 체계나 의료 체계의 전환을 준비를 해 왔다"면서 "신속 항원검사에 의한 신속한 검사, 20분 내에 결과를 바로 확인할 수 있는 그 검사를 기본적으로 먼저 선행하고, 그 검사에서 양성이 나오거나 그다음에 또 60세 이상이라든지 이런 고위험군들은 바로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그렇게 검사 체계를 이원화한 점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문 대통령은 "신속 항원검사 이 부분에 대해서 수급에 전혀 문제가 없이 되어야 한다"면서 "보건소가 운영하는 선별진료소에 가면 누구나 전문 방역진들의 지도나 감독, 관리 하에 신속 항원검사를 무료로 정확하게 받을 수가 있게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많은 분들이 여전히 집에서 스스로 검사를 해보기를 원하는 분들이 있을 것"이라며 "그 분들도 사용 방법만 정확하게 한다고 그러면 여전히 정확한 검사를 할 수가 있는 것이고, 또 그렇게 되면 개개인으로서는 검사소까지 가야 되는 시간과 노력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고, 또 검사소로서도 검사에 대한 부담을 조금 줄일 수 있는 그래서 그 부분들도 말하자면 충분히 물량을 공급해서 장려를 해야 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그렇게 되려면 정확한 사용 방법, 그 부분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식약처나 질병청에서 영상이라든지, 공익광고 또는 전문가들의 직접적인 설명 등을 통해서 적극적으로 알리는 정책들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②의료체계 전환 : "조기에 먹는 치료제" - ③백신접종 : "3차 접종률 빨리 높여야"
이어서 오미크론 대응의 두 번째 핵심인 의료 체계 전환에 대해 문 대통령은 "확진자가 많아지면 병원에서 모두 수용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일종의 재택 치료를 기본으로 하면서 필요한 분들에 대해서 입원조치를 취하는, 그리고 처음에 진단이 되고 나면 조기에 증세에 따라서 '먹는 치료제'를 투입함으로써 중증으로 악화되는 것을 막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 번째로는 '백신 접종률 상승'에 대해 "지금 우리가 2차 접종까지는 백신 접종률이 다 80%를 넘을 정도로 아주 높은 접종률을 세계적으로 기록하고 있는데, 3차 접종률은 60대 이상은 굉장히 높은 비율로 접종이 이뤄졌지만, 50대 이하에서는 아직도 3차 접종률이 높다고 볼 수는 없다"면서 "3차 접종률을 빨리 높이는 것이 오미크론의 감염을 막는 길이고, 또 설령 돌파감염을 당한 경우에도 그것이 위중증으로 악화되는 것을 막는 길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국민들께서 이 세 가지를 정부의 조치대로 따라주시면,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서 아주 크게 경각심을 가져야 되지만 그러나 또 충분히 우리가 이겨낼 수 있다"라며 "앞으로도 아까 말씀드린 세 박자가 다 잘 맞추어져서 우리가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서 지나치게 고통 받지 않고 잘 극복할 수 있도록 함께해 주시기 바란다"고 재차 당부했다.
문 대통령 "설날 연휴까지 반납하고 생산에 매진, 깊이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