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기사 더보기 【오마이뉴스는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생활글도 뉴스로 채택하고 있습니다. 개인의 경험을 통해 뉴스를 좀더 생생하고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당신의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윤분례씨가 굳힌 가래떡을 잘라 떡국 떡을 만든다. 조찬현 찜기에서 새벽 안개인 듯 김이 피어오른다. 다가올 설 대목에 먹을 가래떡을 뽑느라 떡방앗간은 분주하다. 떡살을 찌고, 가래떡을 뽑고, 굳힌 가래떡을 잘라 떡국 떡을 만든다. 이제 며칠만 지나면 까치까치설날이 지나가고 우리들의 설날이다. 지난 26일 여수 서시장 골목 안쪽에 자리하고 있는 여수떡집을 찾았다. ▲ 떡살을 쪄내는 찜기에서 새벽안개인 듯 김이 피어오른다. 조찬현 30여 년 세월 지켜온 여수 재래시장 떡방앗간 어느덧 30여 년의 세월이 흘렀다. 윤분례(65)씨가 여수 재래시장에서 떡방앗간을 지켜온 숱한 나날이다. - 가래떡 만드는 과정 설명 좀 해주세요. "가래떡은 떡 중에서 비교적 좀 단순한 떡이에요. 이게, 만들기 쉬우면서 단순해 아무라도 쉽게 할 수 있는 떡인데, 반면에 공정은 굉장히 힘들어요." - 맛있는 떡국 떡을 만드는 비법이 있나요. "가장 품질 좋은 쌀을 갖고 해야만 떡국이 맛있어요. 떡국을 끓여놨을 때 퍼지지도 않고 맛도 있고 그래요." - 직접 농사지은 쌀을 순창에서 가져오신다는 얘기가 있던데요. "오빠가 전라북도 순창에서 농사를 지어요. 이제 찹쌀은 오빠가 갖고 와서 그걸 갖고 우리가 떡을 하고, 멥쌀은 미곡상에서 가장 좋다는 목포 쌀, 상품 좋은 쌀을 가지고 항상 이렇게 떡을 해요." ▲구정 설에 먹을 가래떡을 뽑느라 떡방앗간은 분주하다.조찬현 ▲가래떡이다. 꼬박 하루를 건조해 떡국 떡으로 썰어낸다.조찬현 찜기가 층층이다. 물에 불린 쌀을 빻아 30분간 쪄낸다. 찐쌀은 가래떡으로 뽑는다. 이어 굳힌다. 하루 이상을 말린다. 이렇게 굳혀야만 떡국 떡으로 썰어낼 수가 있다. 단순한 듯 하지만 실은 이렇듯 다양한 과정을 거친다. 일 과정은 복잡해도 떡국값은 저렴하다. - 명절에는 얼마나 판매가 돼요? "평소에는 3~5말 이렇게 하지만, 설 명절 기간에 떡국 열 가마니(800Kg) 만들어 판매해요." - 이곳 떡집 자랑 좀 해주세요. "우리 집에서 가장 제가 자랑하고 싶은 것은 최고로 좋은 쌀을 쓴다는 겁니다. 우리 고객님들은 우리가 가장 품질 좋은 쌀을 쓴다는 것을 인정하죠. 한 이십 년 이상 된 고객도 있고, 꾸준히 처음서부터 지금까지도 오랜 고객이 많습니다." - 친구분은 이곳 떡집에서 몇 년째 같이하고 계세요? "지금 한 6년 다 됐어요. 다 배워서 이제 내가 다 하고 그래요. 친구(윤 대표) 사정 봐준다고 이 친구한테 와서 같이 일하게 되었어요" - 사장님은 처음에 어떻게 떡과 인연을 맺었나요? "제가 다른 업종을 시장에서 했어요. 그런데 옆집에서 떡 하는 걸 보니까... 나도 전에 엄마가 집에서 떡 만드는 걸 보고 컸거든요. 그래서 나도 떡 만들기는 자신 있게 할 수 있겠다, 생각했죠. 그리고 내가 음식에 조예가 좀 있어요." ▲재래시장 떡집을 찾은 고객들이 설에 먹을 떡과 떡국을 고르고 있다. 조찬현 설날 아침에 우리는 떡국을 쑤어 먹는다. 떡국에 굴이나 닭장 또는 매생이를 넣어 떡국을 끓인다. 여수 지역은 떡국에 두부와 굴을 넣어 먹는다. 곱게 썬 계란 지단과 잘게 부순 김으로 고명을 올린다. 떡국의 주재료인 기다란 가래떡은 장수의 상징이다. 동전 모양의 떡국은 부와 행운을 가져온다고 한다. 솜씨 많은 여수 떡집 윤 대표는 이웃한 떡집에 남다른 관심을 보였다. 타고난 손맛에 음식 솜씨도 빼어났다. 친구분은 "손맛이 죽여줘부러!"라고 했다. 갓 뽑아낸 기다란 가래떡에서 유난히 윤기가 흐른다. 윤 대표의 말마따나 원재료인 쌀이 좋아서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여수넷통뉴스에도 실립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설 명절 #가래떡 #떡국 #여수떡집 #여수 서시장 추천5 댓글 스크랩 페이스북 트위터 공유0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네이버 채널구독다음 채널구독 10만인클럽 10만인클럽 회원 조찬현 (choch1104) 내방 구독하기 그는 해보다 먼저 떠서 캄캄한 신새벽을 가른다. 이 기자의 최신기사 실종에 원인 모를 집단 폐사... 깊어지는 꿀벌지기의 한숨 영상뉴스 전체보기 추천 영상뉴스 용산 '친오빠 해명'에 야권 "친오빠면 더 치명적 국정농단" "망언도 이런 망언이..." 이재명, 김문수·김광동·박지향 파면 요구 이창수 "김건희 주가조작 영장 청구 없었다"...거짓말 들통 AD AD AD 인기기사 1 어린이집 보냈을 뿐인데... 이런 일 할 줄은 몰랐습니다 2 쌍방울 김성태에 직접 물은 재판장 "진술 모순" 3 "한 번 씻자고 몇 시간을..." 목욕탕이 사라지고 있다 4 "2천만원 깎아줘도..." 아우디의 눈물, 파산위기로 내몰리는 딜러사와 떠나는 직원들 5 한강 작가를 두고 일어나는 얼굴 화끈거리는 소동 Please activate JavaScript for write a comment in LiveRe. 공유하기 닫기 쫄깃쫄깃 맛있는 떡국 떡, 비법은 여기에 있어요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밴드 메일 URL복사 닫기 닫기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취소 확인 숨기기 인기기사 어린이집 보냈을 뿐인데... 이런 일 할 줄은 몰랐습니다 쌍방울 김성태에 직접 물은 재판장 "진술 모순" "한 번 씻자고 몇 시간을..." 목욕탕이 사라지고 있다 "2천만원 깎아줘도..." 아우디의 눈물, 파산위기로 내몰리는 딜러사와 떠나는 직원들 한강 작가를 두고 일어나는 얼굴 화끈거리는 소동 의대 증원 이유, 속내 드러낸 윤 대통령 발언 5년 전 스웨덴에서 목격한 것... 한강의 진심을 보았다 49명의 남성에게 아내 성폭행 사주한 남편 일본군이 경복궁 뒤뜰에 버린 명량대첩비가 있는 곳 '나체 시위' 여성들, '똥물' 부은 남자들 맨위로 연도별 콘텐츠 보기 ohmynews 닫기 검색어 입력폼 검색 삭제 로그인 하기 (로그인 후, 내방을 이용하세요) 전체기사 HOT인기기사 정치 경제 사회 교육 미디어 민족·국제 사는이야기 여행 책동네 특별면 만평·만화 카드뉴스 그래픽뉴스 뉴스지도 영상뉴스 광주전라 대전충청 부산경남 대구경북 인천경기 생나무 페이스북오마이뉴스페이스북 페이스북피클페이스북 시리즈 논쟁 오마이팩트 그룹 지역뉴스펼치기 광주전라 대전충청 부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인천경기 서울 오마이포토펼치기 뉴스갤러리 스타갤러리 전체갤러리 페이스북오마이포토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포토트위터 오마이TV펼치기 전체영상 프로그램 쏙쏙뉴스 영상뉴스 오마이TV 유튜브 페이스북오마이TV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TV트위터 오마이스타펼치기 스페셜 갤러리 스포츠 전체기사 페이스북오마이스타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스타트위터 카카오스토리오마이스타카카오스토리 10만인클럽펼치기 후원/증액하기 리포트 특강 열린편집국 페이스북10만인클럽페이스북 트위터10만인클럽트위터 오마이뉴스앱오마이뉴스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