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1안산주민대회 조직위원회에서 단식농성 8일차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황정욱
경기 안산시의 생활안정지원금 지급을 놓고 이슈가 되고 있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생활안정지원금을 새해 시작과 함께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으나, 새해 첫 안산시의회 임시회에서는 이 사안을 논의 하지 않아 결국 무산됐다. 앞서 안산시의회 운영위원회에서 추경 심의를 위한 예결위를 구성하지 않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 상황에 대해 안산주민대회를 통해 재난지원금 지급을 촉구했던 제1회 안산주민대회 조직위원회는, 지난 17일 시의회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정세경 공동대표가 천막을 치고 단식농성에 돌입했었다(관련 기사:
안산주민대회 조직위 단식농성 돌입 "재난지원금 지급하라").
천막 단식농성과 함께 시의회에 생활안정지원금 지급에 대해 지속적으로 목소리를 내던 안산주민대회 조직위원회는 24일 오전 9시 안산시의회 앞에서 "안산시의회 측은 더 이상 안산 주민들을 우롱하지 말라", "재난지원금 당장 지급하라"며 기자회견을 다시 열었다.
단식농성 8일차인 정세경 공동대표는 "안산의 주인인 안산 주민 1만 424명의 결정과 명령을 온 몸을 던져서라도 온전하게 실현되게 하고 싶어 단식에 돌입했다"며 "주민의 명령인 재난지원금을 즉각 지급하라"고 강력하게 촉구했다.
기자회견에 참여한 안산더좋은사회연구소 이경원 소장은 "코로나로 힘들어하는 주민들을 외면한 채 패거리정치 하고 있는 시의원들, 또 제대로 소통하지 않고 있는 안산시를 규탄한다. 지금 당장 재난지원금을 지급해야 할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신길동에서 온 한 주민은 "안산시와 안산시의회는 선거 때, 세금 낼 때만 주인 대접하지 말고 코로나로 어려운 주민들에게 약속한대로 재난지원금 당장 지급해야 한다"며 촉구했다.
성포동에서 왔다는 한 주민은 "시장이 예산을 확보해 생활안정지원금을 지급한다고 하는데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하는 시의희가 왜 반대하는지 도대체 이해할 수 없다",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에 주민들과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서도 최대한 빨리 생활안정지원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