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기차역 부근 객주들 신문광고 모음(1922~1924)
조종안
3년 동안(1922~1924) 중앙지에 광고를 낸 장재시장 인근 객주 및 업소는 영풍호(永豊號), 영창호 운수조(永昌號 運輸組), 유신운송부(畱信運送部), 백운학 객주부(白雲鶴 客主部), 공익상회(共益商會) 천임상회(天任商會), 신일상회(信一商會), 대동상회(大東商會) 김서욱(金瑞旭), 문평중(文平重), 강인묵(姜仁默), 채규현(蔡奎賢), 황호성(黃浩性), 조병희(趙炳熙) 등 20여 명으로 나타난다.
집 한 채 값보다 비쌌다는 전화기를 가진 조선인 객주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 객주 이름과 상호에 운수조, 운송부 등이 따라붙는 광고도 종종 발견된다. 이는 삼륜차를 포함한 짐차나 우마차 여러 대를 보유했거나 대여가 가능한 객주로 추정된다. 기록에 따르면 1933년 당시 군산에는 자동차 23대, 화물차 4대, 오토바이 10대 등이 운행되고 있었다.
군산역 부근은 광복 후에도 운수업체가 몰려 있었다. 1950년대 대명·장재동 일대는 군산운수, 삼성운수, 대한운수, 대한택시, 전북여객, 동아여객, 대령정기화물 군산영업소, 한국운수(주) 군산지점 역전취급소 등이 자리했다. 트럭 한두 대 보유한 개인업자도 많았다. 통계에 따르면 1963년 현재 군산시에 등록된 차량(승용차, 승합자, 화물차 등)은 모두 169대였다.
추억의 감도가(감독), 최근까지 존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