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생력 없는 작물은 외부의 간섭이 있어야 한다
오창균
식물은 외부의 간섭이 없어도 스스로 양분을 만들고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면서 살아왔다. 그러나 인간이 재배하는 작물은 환경에 적응한 자연의 식물과는 다르다. 대부분 외부의 간섭이 없으면 제대로 살아갈 수 없는 자생력이 약한 조건을 가지고 있다.
농사는 작물이 자생력을 가질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주는 행위라고 할 수 있다. 농부가 할 일은 좋은 흙을 만들고 필요한 물과 양분을 필요한 때에 적절하게 공급하는 것이다. 작물생육에 필요한 5%의 조건을 충족하더라도 광합성을 비롯한 95%의 조건에 미달하면 수확의 결과는 좋지 못하다.
반대로, 광합성은 충분하더라도 흙속의 조건 5%에 미달하면 그것에 비례하여 수확의 결과가 나온다. 가장 중요한 사실은 하늘(기후)이 만들어주는 조건이다.
광합성의 이해
식물은 잎(엽록소)에서 햇빛을 흡수하고 물과 이산화탄소를 합성하여 탄수화물의 포도당과 산소를 만드는 광합성을 한다. 산소는 대기중으로 배출하고 포도당은 체관을 통해서 여러조직으로 이동되어 에너지로 사용되고 필요한 양분으로 전환된다. 예를들면 감자, 고구마는 녹말이 되고 참깨, 들깨는 지방을 만들며 콩은 단백질 형태로 저장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