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아파트 전세 실거래가 지수(전국, 서울, 인천, 경기).
한국감정원
금리의 역습?
매매시장과 전세시장이 이미 전부 하락 전환한 마당에 시장 참여자들을 충격과 공포에 빠뜨릴 이슈가 발생했다.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0.25%p 올린 것이다. 이제 기준금리는 1.25%다. 코로나 팬데믹 이전으로 돌아간 것이다.
여기서 주목해야 하는 건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상 결정을 밝히는 자리에서 1.25%의 기준금리를 현 실물 상황에 견줘 여전히 완화적인 수준이라고 발언했다는 사실이다. 이 총재의 이 발언을 달리 해석하면 기준금리의 상방이 열려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올해 안에 기준금리가 1.75%까지는 도달할 것이고 그 이상으로 상승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 도래한 것이다. 상승한 기준금리는 부동산 매매시장과 전세시장을 동시에 강타할 것이다. 매매차익을 노리는 매매시장보다 사용가치를 누리는 전세시장이 금리의 변화에 훨씬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전세시장도 하향안정화 기조로 접어들 확률이 높다. 전세시장이 부러지면 갭투기를 했던 사람들이 역전세를 견디지 못하고 매물을 던질 것이고, 그렇게 되면 매매시장도 부러질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