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사격팀의 국제대회 입상 사진.
최미향
- 어린 시절 이야기와 사격과의 인연을 말해달라.
"충남 연기군 조치원에서 1남 1녀 중 장남으로 자란 저는 유복한 가정에서 엄격하신 부모님의 가정교육으로 무탈하게 성장하였습니다. 초등학교 3학년, 언론사 근무하시던 아버님의 본사 발령으로 서울로 올라갔고 대학 졸업 때까지 줄곧 서울에서 생활했습니다.
저는 어려서부터 운동에 관심이 많았답니다. 초등학교 시절에는 전문가 선생님들 눈에 띄어 서울체육중학교에서 진학을 권고받을 정도였지요. 하지만 부모님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혀 결국 일반 학교로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인연의 끈이란 참 묘한가 봅니다. 입학 첫날 사격부와 육상부에서 신입생 선발 테스트를 진행하는 것을 알게 됐고, 저는 부모님 모르게 사격부에 합격하여 정식으로 운동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사격은 시공간적으로 안정된 폐쇄기술의 특성이 있는 대표적 기록경기입니다. 따라서 그만큼 심신의 조화가 무엇보다 중요하지요. 특히 선수는 자기 자신을 믿는 효능감이 무엇보다 필요한데 그때는 몰랐지만 지금 생각하면 제 속에는 이미 이러한 요소들이 갖춰진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