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오마이뉴스
극심한 당내 갈등을 겪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한국갤럽 지지도 조사(1월 1주)에서 이전 대비 9%P 하락했다. 반면 안철수 후보는 10%P 급상승, 대선판이 또다시 출렁이고 있다.
갤럽이 1월 4~6일 전국 만18세 이상 1002명에게 전화면접 방식으로 '누가 다음번 대통령이 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가'를 물은 결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36%,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26%,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15%의 지지도를 보였다. 뒤이어 심상정 정의당 후보 5%, 그 외 인물 3%였고, '의견 유보'는 15%였다.
지난해 12월 14~16일 실시한 직전조사와 비교하면 이재명·심상정 두 후보의 지지도는 변함없고, 윤석열과 안철수 두 사람이 주거니 받거니 한 모양새다. 자세한 결과는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재명, 서울·20대 민심 달라지나... 윤석열 잃은 지지도, 안철수에게
이재명 후보의 전체 지지도는 그대로다. 하지만, 세부 지표를 살펴보면 서울(29%→36%)과 광주/전라(61%→65%)지역, 20대(20%→24%), 기능노무/서비스직군(35%→45%), 전업주부(25%→29%)에서 약간씩 상승세가 나타났다. 특히 정치고관심층(38%→42%)의 경우 2021년 12월까지 줄곧 윤석열 후보가 이재명 후보를 5%P 이상 앞섰으나 이번 조사에선 이재명 후보가 11%P 우위였다(이 42%-윤 31%).
윤석열 후보는 사실상 수치가 그대로인 대전/세종/충청을 제외한 모든 지역의 지지도가 떨어졌다. 특히 서울(40%→26%), 인천/경기(32%→25%), 대구/경북(51%→42%), 부산/울산/경남(42%→31%)의 낙폭이 컸다. 직전 조사에선 두 자릿수 지지도였던 광주/전라지역도 한 자릿수로 줄어들었다(15%→7%).
윤 후보는 국민의힘 지지층(82%→70%), 전업주부(54%→38%), 보수성향(66%→49%)처럼 강력한 지지층에서도 하락세가 감지됐다. 또 이재명 후보와 비등하거나 다소 강세였던 여성(34%→27%), 20대(19%→10%), 50대(37%→28%)에서도 차이가 더 벌어지는 상황에 맞닥뜨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