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농업기술센터에서 가공상품에 대한 교육을 받은 현진씨는 직접 농사지은 농작물로 흑임자·참깨 볶음, 참기름, 들기름, 참기름·흑임자 스프레드 등으로 구성된 프리미엄 선물세트를 만들어 곧 시판예정이다.
이은주
떡방앗간을 함께 운영하고 있는 동생 현진씨는 군대 제대 후 본격적으로 부모님과 함께 농사를 짓기 시작했다. 올해로 8년째 농사를 짓고 있는 현진씨는 누나인 혜진씨보다 앞서 지역정착을 시작했다.
도시에 살던 어릴 적, 현진씨는 부모님과 함께 시골에 와서 할아버지가 짓고 있는 농사일를 종종 도왔기에 그리 어렵지가 않았다. 정성껏 농사지은 농산물을 판매하던 현진씨는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 가공식품도 개발했다.
홍성군농업기술센터에서 가공상품에 대한 교육을 받은 현진씨는 흑임자·참깨 볶음, 참기름, 들기름, 참기름·흑임자 스프레드 등으로 구성된 프리미엄 선물세트를 만들어 곧 시판예정이다. 현진씨는 마을 반장, 새마을지도자, 농협대의원 등 그동안 지역사회와 더불어 살기 위한 노력을 기울인 결과 국회의원 표창도 받았다.
현진씨는 "농사를 짓는 것이 육체적으로 어려운 일이지만 앞으로 농사지으면서 발달장애인 등을 위한 일자리 창출과 치유농원을 만드는 등 농산물만 생산하기 보다는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도농교류가 좀더 활발히 이뤄지길 바라며 아직까지는 문화향유기회가 부족한 것이 아쉽다"며 "타지역에서 온 청년들을 편견없이 바라봐주고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에 대한 대상 확대와 경영컨설팅 등 더 많은 지원으로 청년들이 지역에서 안정적인 정착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역정착을 위해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남매를 지켜보고 있는 어머니 정순희(57)씨는 "아직은 서툴지만 앞으로 개선하고 보완해 나갈 것이다. 지역에서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고 도와주고 계셔서 힘을 낼 수 있다"며 "정직하게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 지켜봐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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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지역의 새로운 대안언론을 표방하는 홍주포커스 대표기자로 홍성 땅에 굳건히 발을 디딛고 서서 홍성을 중심으로 세상을 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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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짓는 동생, 떡 만드는 누나... 지역정착 도전한 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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