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7일 이 시대 청년들을 향한 영상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청와대 유튜브 화면 갈무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7일 대한민국 청년들에게 "미래는 여러분이 꿈꾸고, 상상하고, 도전하는 만큼 이뤄진다"면서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려는 여러분들의 열정이 있는 한, 우리의 미래는 틀림없이 밝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청와대가 이날 문재인 대통령의 초청으로 마련한 '청년희망온(ON) 프로젝트' 참여기업 6개 기업 대표 오찬 간담회가 끝난 후 이 자리에 참석한 기업 대표들이 전하는 '이 시대의 청년들에게 보내는 영상메시지'에서 이 부회장은 이같이 말했다.
이 영상메시지는 이 부회장을 비롯해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회장, 최정우 포스코 회장, 구현모 KT 회장 등이 사전 녹화로 참여해 제작됐으며, 이날 오후 6시에 청와대 유튜브 등을 통해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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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의 고민과 불안, '청년희망ON'을 통해 기업이 함께 짊어지겠습니다 | 청년희망온 참여기업 대표 영상메시지 https://youtu.be/oBB8dod8Ha8
"기업인의 한 사람으로서... 무거운 책임감 느낀다" 이구동성
우선 이재용 부회장은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고, 고민하는 여러분들을 응원한다"면서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매일 최선을 다해 달려가고 있지만, 그 불안감과 고민은, 여러분들만이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인생의 후배들에게 더 좋은 세상을, 기업인의 한 사람으로서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지 못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이러한 현실에도 불구하고, 꿈꾸는 청년은 아름답다. 청년의 꿈은 바로, 우리 모두의 내일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 부회장은 "저와 삼성은 세상에 없는 기술, 우리만이 잘 할 수 있는 분야에 더 많이 투자하고, 더 좋은 일자리를 만들겠다"면서 "그래서 실패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데 더욱더 힘을 보태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벌써 한 해가 다가고, 2022년 새해가 오고 있다"면서 "다들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마무리했다.
이어서 정의선 현대자동차 그룹 회장이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청년들에게 "미래는 꿈꾸며 도전하는 사람의 것"이라며 "가능성을 현실로 바꾸기 위한 현대자동차그룹의 대장정에 대한민국 청년 여러분이 함께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청년은 항상 우리의 미래"라고 강조했다.
세 번째로, 최태원 SK주식회사 회장은 "요즘 유독 마음에 와 닿는 노래가사가 있다"고 했으며, 방탄소년단(BTS)의 <쩔어>를 소개했다. 영상 자막을 통해 '언론과 어른들은 의지가 없다며 우릴 싹 주식처럼 매도해!'가 나왔다. 이에 최 회장은 "전 세계 많은 청년들이 이 가사에 열광을 했다"면서 "저 역시 이런 분위기를 잘 알고 있고, 청년 세대와 함께 이 시대를 살아가는 선배 세대로서, 상당한 책임을 느낀다"고 말했다.
'꿈을 향해 도전하면서도 때로는 좌절하게 되는 청년들을 일으켜 줄 수는 없을까?'에 대해서는 "저의 결론은 명확하다"며 "우리사회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뤄가도록, 기업인으로서 제 책임을 다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리고는 "그래서 요즘 SK는 상당히 바쁘다"면서 "미래 성장 분야에 대한 투자를 늘려, SK와 우리나라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반을 다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런 후 "이에 더해, 기업가정신으로 직접 도전하려는 청년을 위해 사회적기업, 소셜 벤처(Social Venture) 기반을 만드는 일에도 노력하고 있다"고 했으며, "이를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라고 물음을 던지면서 "바로 여러분과 같은 인재"라고 말했다.
끝으로 최 회장은 "청년 여러분, SK가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가치는 '행복'"이라며 "그러기 위해서 기업이 해야 할 책임은 '건강한 일자리 창출'임을 잊지 않겠다. 대한민국 국민이어서 행복하다고 말할 수 있도록 여러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구광모 ㈜LG 회장의 경우 "요즘 청년 여러분이 느끼고 있는 취업과 미래에 대한 고민에 대해, 저희 기업도 그 어려움을 깊이 공감하고 있다"면서 "정부에서도 청년들의 성장과 사회 진출의 희망을 밝히기 위한, '청년희망 ON'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저희도 그 좋은 취지에 흔쾌히 동참하고 있다"고 말을 꺼냈다.
그는 이어 "청년 여러분에게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드리는 게, 기업의 가장 중요한 사회적 소임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저희 LG는 첨단산업에 적극 투자해 미래에 각광받는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고, 중소기업, 스타트업과도 함께 협력하고 성장하며, 새로운 일자리가 주위로 더욱 확산되게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구 회장은 "청년 여러분이 지식과 경험을 쌓고 글로벌 인재로 성장해 가는 일에도, 힘을 보태겠다"면서 "이제 곧 새해인데, 청년 여러분이 새로운 희망,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저희 LG가 적극 돕고 응원하겠다. 여러분이 대한민국의 미래다. 함께 힘내고, 함께 성장해 가자"고 독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