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21일 기자들과 만나 인터뷰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이재정 경기도교유감이 "유·초·중·고 교육은 교육감에게 전권을 넘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코로나19 상황에서 교육을 발전시키고 미래학교를 만들어나가는 것, 고교 학점제를 준비하기 위한 교원역량 개발이 차기 경기도교육감의 가장 중요한 임무"라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지난 21일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10여 개 언론사와 공동으로 진행한 이날 인터뷰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일부 취재진을 제외하고는 비대면으로 진행했다.
2022년 지방선거가 치러지는 만큼 이 교육감의 향후 행보를 둘러싼 질문이 나왔지만, 이 교육감은 "때가 되면 말하겠다"라며 3선 출마 여부를 언급하지 않았다.
'2022년 7월 출범하는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 제안이 오면 받아들이겠느냐?'는 <오마이뉴스>의 질문에도 "가정을 하면서 답을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말을 아꼈다.
이 교육감은 인터뷰가 진행되는 내내 '백신'을 강조했다. 모두발언에서 그는 "백신을 맞아 집단 면역을 만들어 내는 일만이 이 사태를 막는 일이고, 인류 팬데믹 역사의 교훈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부작용 때문에 학부모나 아이들이 백신접종을 반대한다'는 질문에는 "부작용으로 인한 어려움도 있지만, 백신을 맞지 않아서 사망하는 경우가 더 많다"며 "아이를 사랑한다면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답했다.
다음은 인터뷰 질의응답을 요약한 내용.
"차기 교육감 임무? 코로나19 상황에서 교육 발전시키는..."
- 재선 임기도 3년 6개월을 지나 마무리 단계다. 그 간의 소회가 궁금하다.
"가장 큰 소회는 (교육은) 혼자 할 수 없는 일이란 생각을 하게 된 것이다. 10만 명이 넘는 선생님이 전문적 학습공동체 만들어서 혁신 교육이 여기까지 왔다. 교육은 함께 힘을 모으지 않으면 변화할 수 없다.
앞으로 혁신학교와 혁신교육을 잘 이끌고 미래교육과 미래학교 정책을 잘 구성해서 미래기반을 만드는 게 중요한 과제다. 덧붙여서 광교 청사를 칸막이도 자기 자리도 종이도 없는 스마트 오피스로 꾸미는데, 이를 2022년 1년 동안 충실히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 차기 교육감에게 요구되는 자질은 무엇이라 보는가.
"차기 교육감 임무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이 코로나19 상황에서 어떻게 교육을 발전시켜나가고, 이런 상황에서 미래교육과 학교를 만들어갈 수 있느냐는 것이다.
또 고교 학점제를 준비하기 위해서 교사 역량을 개발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다. 교원이 유사 교과군이나 융복합 교과를 지도할 수 있도록 전공 심화, 진로 선택 과목 직무연수를 확대하고, 희망하는 복수 자격을 취득할 수 있도록 복수전공 자격취득 과정을 지원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다음 선거가 갖는 의미가 무척 중요하다. 학부모님들이나 지역에서 교육 운동하시는 분들을 비롯한 유권자 여러분들이 심사숙고해서 선거에 참여하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