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지난 21일 오후 국회 당 대표 회의실에서 상임선대위원장직 사퇴 발표 기자회견을 마친 뒤 엘리베이터를 타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기사 수정 : 22일 오전 11시 13분]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상임선대위원장직을 내던진 이준석 당대표 측은 윤석열 대선후보의 정치 경험이 짧은 점을 지적하며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에 둘러싸여 상황 판단이 잘 안 되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22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김철근 당대표 정무실장은 윤석열 후보가 위기상황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가 '윤핵관'에게 왜곡 보고를 받고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김 정무실장은 '1박 2일 동안 이준석 대표와 조수진 공보단장의 갈등 상황이 전개되는 동안 윤 후보가 이 대표에게 개별적으로 연락을 취했느냐'는 질문에 "제가 알기로는 연락이 안 왔다"면서 "직접 소통은 없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답했다.
이어 진행자가 "윤 후보가 '저게 저럴 일이냐'라고 한 말 보셨나"라고 묻자 김 정무실장은 "정치를 많이 안 해보신 분이고 얼마 안 됐기 때문에 정치 현장에서 직접 돌아가는 상황에 대해서 상세한 보고를 혹시 받지 못한다면, 보고하신 분의 편향된 주장이나 이런 것들이 가미돼서 보고를 받는다면, 실제로 후보께서 '그게 정당민주주의 아니냐' 이렇게 발언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답했다.
'윤 후보에게 보고되는 과정에서 왜곡 전달 가능성을 말하는 것이냐'고 묻는 말에 김 정무실장은 "그렇기 때문에 '조수진 최고(위원)가 가서 사과하고 대표가 사과 받아주고 이러면 잘 마무리되지 않겠느냐'(고 말하는 것)"이라며 "중간에 전달이나 보고가 정확히 안 되면 '(지금이) 굉장히 위기 상황이다 또는 좀 문제가 많다' 이런 인식을 못할 수도 있다"라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