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있었던 시민단체들의 집회 포스터
청와대일인시위시민행동
지난 19일 오후 2시,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시민단체들의 '문재인 정부 5년, 세월호 진상규명 제 점수는요' 집회가 있었다. 청와대일인시위시민행동(청일시), 4.16 해외연대, 세월호촛불시민행동 등 세월호참사 진상규명 피케팅을 온오프라인으로 이어온 시민들은 문재인 정부 진상규명 점수에 한 명(D)을 빼고 모두 낙제점인 F를 줬다.
"청와대는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의 결과를 지켜보자며 한발 뒤로 물러섰고, 유가족의 여한이 남지 않도록 수사하겠다던 검찰특별수사단은 구조방기와 침몰원인의 모든 진실을 덮어버리고 무혐의를 남발했으며, 법원은 무능을 처벌할 수 없다며 무죄를 선고했고, 한껏 기대를 모았던 특검은 '그럴 이유가 없다,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이유로 공소를 제기하지 않겠다고 했다."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김순길 사무처장의 발언은 진상규명이 몇 걸음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집회 참석자들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6개월여 남은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 뒤로 숨지 말고 스스로 진상규명의 현재 상황을 국민에게 설명할 것을 요구했다.
도봉, 수원, 안산, 제주, 전주 등 국내 세월호활동가들의 발언 뿐만 아니라 미국 엘에이, 오렌지카운티, 독일 뮌헨의 해외활동가 발언, 안계섭, 장현호씨의 노래, 성명 발표 등으로 구성된 집회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2시간여 이어졌다. 청일시 조선재씨의 사회로 진행된 이 집회에는 미국 뉴욕, 애틀란타, 휴스턴, 독일 프랑크푸르트,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등 해외 세월호 활동가들도 온라인으로 참여했으며, 4.16TV로 생중계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