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 껍질을 까서 다시 길게 잘라준다.
김정아
오렌지는 6등분의 칼금을 낸 후 벗겨내고, 그것을 다시 세로로 5등분 정도로 자르면 적당하다. 속껍질은 벗겨낼 필요 없다. 그 부분이 좀 있어야 씹을 때 촉촉 폭신해서 좋다. 이렇게 하면 오렌지 1개당 30개의 오렌지 껍질 간식이 나온다. 선물용으로 한다면, 오렌지 2개로 3인용 선물은 될 거 같다.
이것들을 냄비에 담고, 딱 잠길만큼만 물을 부어 끓여준다. 5분 정도 끓이고 물은 쏟아버린다. 이렇게 두세 번 정도 반복하면, 속껍질의 텁텁한 맛을 많이 뺄 수 있다. 끓이면 물이 노랗게 되어서 아깝다 싶지만, 향긋한 맛이 그렇게 쉽게 빠지지는 않으니 걱정할 필요가 없다.
이제 냄비에 물과 설탕을 넣어서 시럽을 만든다. 물과 설탕의 비율은 기본적으로 설탕:물이 1:1이다. 약간 윤기가 흐르는 예쁜 상태를 원하면 그렇게 하고, 좀 덜 달게 하고 싶다면 설탕을 반 정도로 줄여도 괜찮다.
이때, 오렌지의 맛이 더 강하게 나게 하고 싶다면, 껍질을 까고 남은 오렌지로 즙을 내서 물과 섞어서 넣으면 좋다. 액체를 냄비에 넣고, 그 위에 설탕을 뿌린 후, 중간 불로 녹여준다. 다 녹고 나면 거기에 오렌지 껍질을 던져 넣고 저어준다. 물의 양은 오렌지 껍질이 간신히 잠길 정도면 된다.
불을 중약불로 해서, 넘치지 않게 뚜껑을 덮고 졸여준다. 상태를 봐 가면서 끓이고, 가끔 한 번씩 저으며 상태를 보면 좋다. 시럽이 졸아들어 윤기가 날 때쯤이면 된다. 대략 40분~1시간 정도 끓이면 적당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