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에서 김동명 위원장 등 노총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책간담회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검사 시절 '신정아 사건' 수사팀에 투입돼 학력위조 혐의를 강하게 수사했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부인 김건희씨의 '가짜 겸임교수 지원서' 문제엔 오락가락하는 메시지를 내놓고 있다.
윤 후보는 대검 중수부 검찰연구관이던 2007년 서울서부지검으로 파견돼 신정아 사건을 수사했다. 당시 수사팀엔 문무일 중수1과장과 윤석열·윤대진 검찰연구관까지 대검 중수부 검사 3명이 투입됐다. 서울서부지검에선 김오수 형사5부장, 문찬석 부부장검사 등이 수사를 맡고 있었다.
당시 검사 12명으로 꾸려진 매머드급 수사팀은 신씨의 사문서위조,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이에 정상명 당시 검찰총장까지 나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낼 정도로 검찰은 강하게 반발했고, 이후 수사팀은 횡령, 알선수재, 제3자뇌물수수 등 혐의를 추가로 적용해 다시 구속영장을 재청구, 결국 구속을 이끌어냈다.
신씨에게 1년 6개월형을 선고한 법원은 그의 혐의 중 사문서위조, 업무방해, 횡령 혐의는 유죄로 봤으나, 제3자뇌물수수, 알선수재 등에 대해선 무죄를 선고했다.
과거 학력위조에 구속 이끌어냈는데... 지금은 '오락가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