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에서 열린 정책간담회에 김동명 위원장과 참석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네, 현직 대학 시간 강사이고, 채용 경험자로서 말씀드리지요. 현재 대학 시간 강사 채용은 공개채용으로 이루어집니다. 2019년도부터 그런 법과 정책이 제정되어 현재까지 실시되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저의 경우 서류전형과 면접을 거쳐 선발된 곳도 있고 서류전형으로만 합격한 곳도 있습니다. 서류전형의 경우 모든 증명서(재직증명서나 졸업 및 성적증명서)는 발급 유효기간이 3개월입니다. 즉, 3개월 이전에 발급받은 것은 인정되지 않습니다.
연구경력도 중요합니다. 대학마다 차이 있으나, 대략 3~4년 정도까지의 연구실적(논문, 저서, 연구보고서)만 인정되죠. 단독 연구 100%, 2인 연구 70% 이런 식으로 하여 일정 %를 채워야 합격 가능합니다. 이런 제반 서류 관련 사항들이 증명되어야 1차 서류전형을 합격할 수 있습니다.
만일 탈락했을 경우엔 그 이유를 문자로 전해주시는 대학도 있습니다. 대학도 교육부 평가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지적받지 않기 위해서라도 채용 절차는 엄격히 진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한 교육자로서의 사명감과 책임감 상으로도 그러한 엄격한 공개 채용과 경쟁 선발 절차는 필수라고 저 역시 생각합니다.
혹시 이 글을 보고 윤석열 후보께서 '2006년에서 2016년(김건희씨가 마지막으로 이력서를 낸 시점으로 알려진 시기)까지는 대충 그렇게 소개로 알음알음으로도 했다'라고 둘러대시진 않을까 싶은데요. 윤 후보께서는 현장에서 분명히 현재형으로 말씀하셨습니다. "대학에 아는 분들 있으면 시간 강사 어떻게 뽑는지 한번 물어보라"라고 말입니다.
만일 제가 부인 입장이었다면 소개로 들어갔다 하더라도, 소개받은 분의 입장과 체면을 생각해서라면 허위로 경력을 기재하진 못 했을 것 같습니다. 가짜 경력을 부풀리고 타지도 않은 상을 탔다고 기재하며 신성한 교육자의 강단에 서다니요? 소개로 공채 없이 들어갔든 아니든 그것은 포인트가 아니란 말입니다. 교육자로서의 진실된 사명감과 책임감, 과연 윤 후보 부인과 후보 본인은 그것을 중심에 두고 판단하신 게 맞습니까.
현실을 망각한 발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