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라이브시티, 방송영상밸리, 장항공공주택지구 등이 개발되는 남측과, 일산신도시와 라페스타가 있는 북측을 연결하는 ‘호수 횡단 보행교량’ 현황 지도. (자료 = 고양시정연구원 ‘호수공원 미래설계 기본계획 연구, 2019년 10월)
고양시정연구원
고양시 관계자는 "약 1만2000가구의 장항지구가 생기고 방송영상밸리, CJ라이브시티가 개발되면 호수공원은 더 이상 일산신도시의 외곽에 있는 존재가 아니라 일산이라는 도심의 중심이 된다. 단순히 다리 하나가 생기는 것이 아니라 도시와 도시를 기능적으로 연결해 통합적으로 도시를 성장시키는 매개가 생겨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반면 신중론도 만만치 않다. 우선 30년 동안 시민들의 사랑을 받아왔던 호수의 경관을 해친다는 주장이 크다. 탁 트인 호수를 바라보는 즐거움이 반감되고 주변 자연과 어울리지 못하게 교량이 설치된다면 안 만든 것만 못하다는 주장이다. 또한 교량 하나가 기대했던 지역경제의 활성화나 두 지역 간 연계 효과가 나타날지 의문이라는 주장도 있다.
이용우 국회의원은 "호수공원이 조성된 지 30여 년이 되어가면서 일산주민뿐만이 아니라 고양시 시민들의 사랑을 받아오고 있다. 다리를 설치해 산책로의 다양성을 확보하는 것도 주민편의를 위한 좋은 방안이기도 하다. 하지만 30년간 자연화 된 호수공원의 생태와 자연을 훼손하고 않고 현재의 호수공원 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형태로 설치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급하게 추진할 것이 아니라 기존 북측 주민과 새로 생기는 남측 주민들의 편의를 최대한 확보할 수 있기 위해서는 시간을 두고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