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과 언론보도, 코로나 19와 스페인독감 100년의 기록> (김영호, 우희창,봄인터랙티브)
봄인터랙티브
선정적으로 보도하면서도 결과를 고려하거나 책임지지 않는 태도도 닮은 점으로 꼽혔다.
혐오 표현도 공통점으로 지적됐다. '조선인은 비위생적이어서 일본인에 비해 독감이 더 많이 걸린다'는 보도로 조선인을 비하거나 '의원 집도 독감에 걸렸다'는 희화화된 보도가 그것이다.
연구자들은 "코로나19 보도 또한 중국 혐오 분위기에 편승해 코로나19 발생 장소가 아닌 대림동 차이나타운에 대한 혐오성 기사나 이태원 클럽 발 집단 감염을 게이 클럽 발 감염으로 변질시킨 보도 등은 특정 집단에 대한 비하와 혐오하는 측면에서 다를 바 없다"라고 지적했다.
이 밖에도 매일 환자 발생 현황을 중계하듯 보도한 <매일신보>의 보도와 매일 코로나19 발생자 수를 경쟁적으로 전하는 경마식 보도 행태도 유사한 점으로 꼽았다.
270쪽 남짓한 이 책은 문제점을 지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오보와 가짜 뉴스 나아가 언론 윤리를 회복할 방안까지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을 기획한 대전·충남민주언론시민연합은 "언론인에게는 교훈이 되고, 언론학을 공부하는 사람들에게는 감염병 보도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지표가, 시민들에게는 감염병 언론 보도를 비판적으로 볼 수 있게 하는 길잡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팬데믹과 언론보도, 코로나19와 스페인 독감 - 100년의 기록
김영호, 우희창 (지은이),
봄인터랙티브미디어(BOM),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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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보도, 100년 전 '스페인 독감' 보도와 묘하게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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