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권성동 사무총장이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1차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더불어민주당이 연일 '검찰정권'을 키워드로 내세우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에 맹공을 퍼붓고 있다. 지난 사흘 동안 이재명 대선후보의 발언, 당 대변인 논평, 법사위 소속 의원들과 광주광역시당의 성명 등이 계속 이어지는 중이다.
조승래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7일 논평을 통해 "검사 출신만 14명에 이르는 판검사 선대위가 만들 대한민국의 미래가 어떨지 상상하기 어렵다"라며 "윤석열 선대위가 모습을 드러낼수록 검찰정권의 그림자도 짙어지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조 대변인은 "권영세 총괄특보단장, 정점식 네거티브검증단장, 유상범 법률지원단장, 김재원 클린선거전략본부장 등 본부장급 주요 보직도 검찰 출신이 싹쓸이했다. 부위원장 6명 가운데 2명, 주요 본부장급 보직 가운데 4명이 검찰 출신"이라며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며 선택적 정의를 행사해온 일부 정치 검사들의 기득권을 연장할 수는 없다. 국민은 검찰공화국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검찰이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의 전시회 관련 의혹에 무혐의 처분을 내렸을 때도 더불어민주당은 강한 비판을 내놨다. 박찬대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6일 "(국민의힘) 선대위가 출범하는 날 검찰이 윤 후보에게 선물을 주었다고 볼 수밖에 없다"라며 "검찰 출신들이 실권을 장악한 윤석열 선대위의 면면을 보면 능히 짐작할 수 있는 결과"라고 짚었다.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도 나서 "검찰이 아직도 윤 후보를 식구로 대해주는 것 아니냐는 비아냥 역시 검찰이 자초한 것"이라며 "윤 후보에 대한 철저한 수사야말로 검찰이 윤 후보의 검찰 사유화라는 오명에서 벗어나는 유일한 길"이라고 발표했다.
윤석열 후보 선대위에 박주선·김경진 전 의원이 합류한 것을 놓고 그들의 출신 지역인 광주에서도 논평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당은 6일 "특히 이들은 검사 출신이란 점에서 윤석열 검찰 공화국의 하수인이 될 공산이 크다"라며 "철새·검사로 점철된 윤석열 선대위가 국민을 대변할 수 있겠나"라고 발표했다.
이 "전직 검사 세력이 검찰국가 만들겠다고 도전"
윤 "선대위에 인원이 많아서 그렇다, 아닌 분들도 많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