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희망경남학부모회는 12월 7일 경남도교육청 현관 앞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학부모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코로나19를 넘어 교육의 대전환을 이루자"고 했다.
윤성효
코로나19 이후 달라진 점에 대해 응답 학부모 77.4%는 자녀 학습에 대한 어려움이 있다 했고, 70.3%는 새로운 변화에 대한 적응, 61.7%는 양육에 대한 시간적 어려움이 있다고 했다.
학부모들은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스스로 해결(35.8%) 하거나 가족(23.8%), 이웃(27%) 등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응답 학부모 대부분(92.5%)은 "자녀의 학습격차에 공감할 만큼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학습 격차 극복 방안에 대해 학부모 53.5%는 사교육, 19.8%는 스스로 가르치기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부모들은 학습격차를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학급당 학생수 감축(32.4%), 학습 전담인력 배치(29.3%), 대면 수업 전환(20.7%) 등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학부모회는 "온라인 교육의 한계를 느끼고 있음을 알 수 있으며, 안전하고 정상적인 운영을 위한 노력이 필요함을 말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코로나19 이후 학교와 소통에 대해, 학부모들은 보통 51.3%, 잘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33.9% 등이라 응답했다. 학부모회는 "교육주체의 노력에도 학부모들이 느끼기에는 소통이 부족하다"며 "이는 상대적으로 학무모들이 소통에 대한 요구가 높음을 반등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학부모들은 학교와 원활한 소통을 위해, 교육청의 정책 변화(30.5%), 학부모회 등 소통 공간(29.8%), 교사 업무 과중 해소(27.4%) 등을 제시했다.
학부모들이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이들은 경쟁 교육 반대(입시제도 개선운동), 교육복지와 교육재정 확보, 학부모 교육사업과 커뮤니티 활성화 등을 대안으로 들었다.
학부모회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 "학교는 가능한 안전하게 대면 수업을 진행할 수 있는 학급당 인원수 감축과 작은 학교를 만들 것"을 제시했다.
또 이들은 "협력과 공동체가 살아 있는 교육현장을 만들어야 한다", "더 이상 입시에 맞추는 교육을 지양해야 한다", "정의로운 교육을 위해 교육 불평등을 해소해야 한다", "학부모 스스로 교육의 주체로 서기를 기대한다"고 희망했다.
학부모회는 "교육부와 교육청은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기능적인 면에 집중하기보다 근본문제에 대한 접근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며 "학부모와 지역사회 역시 내 아이만 아니라 모든 아이들에게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전진숙 대표는 "이번 설문조사를 계기로 입시위주의 경쟁교육을 반대하고, 협력과 소통이 이루어지는 교육 환경 조성을 위한 다양한 실천 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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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극복, 학급당 인원 감축과 작은 학교가 해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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