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 뒷편에도 스크린을 터치해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해 놓았다.
심규상
충남 부여초(교장 이종성, 부여군 부여읍) 교실로 들어섰다. 6학년 4반이다. 칠판, 책걸상, 사물함... 여기까지는 낯익다.
칠판 옆 큰 스피커, 여러 개의 전등, 큰 커피머신, 수많은 기계장치... 여기서부터는 흔히 봐오던 교실 풍경이 아니다.
음악과 조명까지 수업 교재로 활용
"학생들이 다양하게 생각하며 재미를 느끼게 하고 싶어 여러 기계 장치를 수업에 활용하고 있어요. 제가 새로운 기계 제품에 관심이 많기도 하고요."
정선구 교사(연구실습부장)가 수업을 시연하기 시작했다.
"남과 북이 헤어져 산 지 70여 년이 넘어섰어요. 그동안 말과 글, 역사를 보는 시각도 조금씩 달라졌죠."
정 교사의 설명을 시작하자 무거운 음악이 흘러나왔다.
"하지만 금강산 관광, 개성공단 운영, 남북한 공동응원단 구성 등으로 한 민족의 동질감과 통일의 가능성도 확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