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대구시의 취수장인 매곡취수장이 있는 강정고령보 상류에 녹조가 심각하게 창궐한 모습
대구환경운동연합 정수근
지난 8월 낙동강의 녹조물로 키운 상추에서 녹조의 독성물질이 ㎏당 68ppb까지 검출되는 실험결과가 제시된 바 있습니다. 녹조의 독이 농작물에도 그대로 축적됨이 밝혀진 것입니다. 이것으로 낙동강의 녹조 문제는 1300만 낙동강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된 문제임이 밝혀진 것입니다.
그런데 국민의 심부름꾼이라고 자임하는 국회에서 낙동강 녹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낙동강 취양수시설 개선사업 예산 증액요구를 무시한 것은 비난받아 마땅합니다.
낙동강을 비롯한 4대강 녹조 문제 해결을 위한 수문 상시개방, 4대강 자연성 회복을 위한 보처리 방안 마련은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의 공약과 국정과제로서 국민과의 약속이었습니다.
임기 말에 접어든 문재인 정부로서는 국민과의 약속인 공약을 지킬 수 있는 마지막 예산 국회임에도 문재인 정부는 취양수시설 개선 사업추진을 7년에 걸쳐 추진하는 것으로 계획하고 2022년 예산을 213억 원으로 책정한 것 자체가 원죄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낙동강 국민과 시민사회는 낙동강 취양수시설 개선사업의 2~3년 내 조기완료를 통한 수문 상시개방과 낙동강 자연성 회복을 위한 보처리 방안 시기를 앞당기기 위하여 계속 노력할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강은 흘러야 합니다. 낙동강이 낙동강다워지는 그날까지 낙동강 유역민들은 끝까지 싸워나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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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깎이지 않아야 하고, 강은 흘러야 합니다.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의 공존의 모색합니다. 생태주의 인문교양 잡지 녹색평론을 거쳐 '앞산꼭지'와 '낙동강을 생각하는 대구 사람들'을 거쳐 현재는 대구환경운동연합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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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 낙동강 취양수시설 개선사업비 '찔끔' 확보한 국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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