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방송지부노동자들이 경기민주언론시민연합을 방문해 사진을 찍고 있다.
서승택
언론노조와 경기지역 시민단체 100여 곳도 경기방송 노동자들의 거취를 최우선 가치로 뒀다. 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윤창현)은 "2년을 공백 상태로 둔 99.9MHz 주파수 대역은 지상파 방송의 존립 근거를 위태롭게 하고 있다"라며 "(구)경기방송 종사자의 채용을 분명히 밝히되, 그 목적과 계획을 구체적으로 명시한 사업자가 새로운 경기지역 지상파라디오로서의 자격을 갖추었다고 판단한다"라고 의견을 제시했다.
민주노총 경기도본부(본부장 최정명)는 "우선 고려되어야 할 '경기방송 폐업 사태'로 해직된 언론 노동자들의 고용승계에 대한 어떠한 대책도 없는 일부 사업자들의 공개경쟁 채용 인력 운영 계획은 전면 재검토되어야 하며, 해직된 언론 노동자들의 고용대책이 반드시 인력 운영 계획에 포함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기민주언론시민연합(사무처장 민진영)은 "현재 어려운 미디어환경에서 안정적이며 지속가능하고 공공성을 담보하기 위해선 안정적인 재원 마련이 필요하다. 공정성을 위한 제도적 장치, 전문가 및 도민 참여 방안 등이 필요하며, 갑자기 직장을 잃어 생존의 위협에 처해 있는 전 조합원들의 고용승계 문제도 주요한 사안으로 논의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경기방송지부는 신속한 방송재개와 노동자들의 고용 문제에 대해 뜻을 모아준 청취자와 시민단체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장주영 경기방송지부 위원장은 "의견을 보태주신 애청자분들, 새로운999 추진위원회 연대 단체, 전국언론노동조합, 경기민주언론시민연합, 민주노총 경기도본부 모두 감사드린다. 모아주신 의견대로 하루 속히 경기도의 방송이 건강하게 재개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힘을 내겠다. 경기방송 애타게 기다리시는 분들 얼마 남지 않았다.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