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박창달 전 국회의원이 지난 25일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박 전 의원은 이 후보를 적극 돕겠다며 지지를 선언했다.
더불어민주당 제공
- 박창달 전 의원이 대구경북 미래발전위원장 겸 총괄선대본부장을 맡기로 하자 홍 전 의원이 남부권 경제대책위원장 자리를 반납하겠다고 했는데?
"박창달 전 의원은 5공 때부터 보수정당을 만들어온 사람이다. 전두환이 죽고 상중인 상황에서 5공 인물을 미래위원장으로 임명한 것에 대해 납득하기 어려웠다. 대구의 미래를 박창달과 논의하는 것에 대해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뜻이었다."
- 보수 인사인 박창달 전 의원을 영입한 의미도 상당하지 않나?
"보수 진영으로 확장하는 것은 이해하지만 절차나 수순을 갖추어서 확장해야지 뜬금없이 들어온다고 확장이 되겠나? 유감스러운 점도 있지만 풀기 위해서는 중앙당에서 정리를 해줘야 한다. 내가 자리를 원하는 게 아니라 섭섭해 하는 당원들을 무마하기 위해서도 필요하다."
- 그래서 SNS를 통해 문제제기를 한 것인가?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 내가 박 전 의원을 영입하는 데 주도한 것 아니냐며 오해하는 사람들이 많다. 어떤 형식으로든 정리하겠지만 나는 이재명 당선을 위해서 열심히 노력해야 하는 입장인데 (박창달 문제에 대해) 문제제기 안할 수 없는 입장이다. 대구경북 미래에 대해 고민하고 얘기했던 사람이 아닌데 미래발전위원장으로 임명하는 것은 받아들이기 쉽지 않다. 시민들이 뭐라고 하겠나?"
- 대구에도 선대위가 꾸려져야 할텐데 어떤 고민을 하고 있나?
"미래지향적인 선대위를 구성하는 게 맞다. (여야) 양쪽 모두 중앙 정치권이 대구 인지 감수성이 없다. 그래서 대구는 소외당하거나 무시당하기 일쑤다. 이런 부작용이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그래서 젊은층을 중심으로 접촉하고 있다. 민변(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이나 인의협(인도주의실천 의사협의회), 노동계 등을 만나고 있다. 민변 소속 백수범 변호사 같은 젊은 인재를 모아 선대위를 구성했으면 한다. 시민선대위를 모색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 이재명 후보가 이기기 위해서 지역에서는 어떤 노력을 해야 하나?
"만만치 않은 선거다. 대구경북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구경북 출신 민주당 후보도 이 후보가 처음이니 대구경북 발전과 미래를 위한 고민을 치열하게 해야 한다."
- 앞으로의 계획은?
"나름대로 지지자들이나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있다. 선대위가 어떻게 꾸려지든 해야 할 일은 해야 하니까. 고민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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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공 박창달 영입, 졸이 된 느낌... 중앙당이 정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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