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양 주민 대구환경청에서 무기한 철야농성 돌입 ⓒ 정수근
영양 제2풍력저지공동대책위원회 소속 영양 주민들이 11월 30일 대구지방환경청 청사에서 무기한 철야농성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영양 주민들은 지난 11월 29일 오전 9시에 대구지방환경청에 왔다. 11월 24일 대구지방환경청이 내린 공사중지 명령에도 불구하고 공사를 계속하고 있는 'GS풍력'에 법적 조치를 취하라는 강력한 요구를 하기 위해 직접 대구환경청장을 만나러 영양 주민 10명이 그날 오전 9시에 대구지방환경청에 온 것이다.
그러나 외부 일정을 이유로 청장이 주민들을 만나지 않자 주민들은 29일 대구환경청 청사에서 철야농성을 벌였고 30일 청장을 만났을 때 청장이 "GS풍력의 조치계획서를 받고 공사중지 범위를 다시 판단할 수 있다"는 식으로 발언을 해 무기한 철야농성을 결의한 것이다.
사실 청장은 지난 11월 25일 주민들과의 대화에서 "작업중지는 공사중지를 포함한 포괄적인 개념이고, 작업중지 기한은 조사를 실시한 후 적절한 대책이 마련될 때까지이므로 기한이 정해져 있지 않다"고 답변을 한 바 있다. 그런데 30일 청장은 자신의 발언을 바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