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수만 철새 지킴이'로 잘 알려진 활동가 김신환 동물병원장이 황새 둥지를 서산시에 기증했다.
서산시 제공
'천수만 철새 지킴이'로 잘 알려진 활동가 김신환 동물병원장이 황새 둥지를 서산시에 기증했다. 25일 서산시에 따르면 김 원장은 이날 서산버드랜드를 찾아 천연기념물 제199호인 황새의 둥지 4개와 둥지탑 3개를 기증했다.
이번에 기증한 둥지와 둥지탑은 시가 1천만 상당으로, 천수만 철새도래지인 부석면 창리와 마룡리, 고북면 사기리에 설치해 운영해오던 시설이다.
기자는 지난 2018년 1월 김 원장의 천수만 해미천 황새 둥지 제작과 설치 과정을 동행 취재한 바 있다. (관련기사:http://omn.kr/pcdw 폭설 뚫고 설치된 13m '고공' 둥지 "황새야 돌아오렴")
당시 김 원장은 "(과거) 황새는 우리나라 텃새였다"면서 "(하지만) 지난 1971년 충북에서 한 쌍이 발견된 이후 황새를 볼 수 없었다"며 안타까워했다. 이같은 김 원장의 노력에도 인공둥지에서 지금까지 황새 자연 번식은 관찰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