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게이츠 해고노동자들이 22일 미국게이츠 본사로부터 교섭을 약속받고 22일 515일간의 농성을 해제했다.
민주노총 대구본부
흑자 폐업으로 거리에 내몰린 한국게이츠 해고노동자들이 사측과 국제교섭을 약속받고 515일간의 농성을 해제했다.
전국금속노동조합은 한국게이츠 해고노동자들이 모회사인 미국 게이츠와 국내 법률대리인인 김앤장으로부터 농성해제 등을 조건으로 교섭을 진행하기로 약속해 22일 농성을 해제했다고 밝혔다.
한국게이츠는 지난 30년간 매년 평균 60억 원이 넘는 순이익을 낸 흑자기업이었으나 지난 2020년 7월 폐업하면서 147명의 노동자를 해고했다. 이후 마지막 남은 19명의 노동자는 공장에서, 대구시청에서 위장폐업에 항의하며 거리농성을 벌여왔다.
해고노동자들은 공장 정상화를 요구하며 공장 안에서 농성을 벌이다 한국게이츠로부터 3억 원이 넘는 손배가압류를 당하고 급기야 대구시청 앞에서 단식농성에 들어가기도 했다. 하지만 한국게이츠는 공장부지를 대성산업에 매각했다.
한국게이츠 노동자들은 지난 4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역 디큐브시티 대성산업 앞에서 고용승계를 요구하며 농성을 벌이다 9일에는 본사 사무실을 점거하고 농성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