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28일 열린 'RE100 시민클럽' 발족식 및 온라인 포럼.
지역문제해결플랫폼
지난 13일 영국 글래스고에서 끝난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약 200여 개 국가는 지구 온도 상승폭을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 이내로 제한하는 목표에 합의했다. 이날 세계 각국은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해 석탄을 단계적으로 감축하고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내년에 다시 점검하기로 하는 '글래스고 기후 조약'을 채택했다.
하지만 환경단체들은 조약 내용이 기후변화를 억제하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비판한다. 온실가스의 주범인 석탄 발전을 '단계적 중단'이 아닌 '단계적 감축'으로 바꾸며 탄소배출량을 줄이려는 의지가 약하다는 이유에서다.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지역문제해결플랫폼도 함께 고민에 나섰다. 지난해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개인 일상의 변화를 격려하고 대응을 촉구하는 차원에서 전국적 시민협약 캠페인을 진행했다.
기후위기는 더 이상 약속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시급한 과제이며 시민의 공감대 역시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올해는 지역문제해결플랫폼 10개 지역이 공통의제로 'RE100 시민클럽'을 추진하고 있다.
'RE100(Renewable Energy 100)'은 소비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하는 것을 말한다. 'RE100 시민클럽'은 시민 중심의 기후위기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동시에 탄소중립 생활을 하는 시민을 발굴하는 역할을 한다. 소비하는 화석연료를 재생가능에너지로 전환해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는 것이 목표다. 국가와 기업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던 RE100 캠페인을 시민 주도의 영역으로 가지고와 구체적인 역할을 부여한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
탄소중립을 이뤄내기 위해서는 다양한 영역과의 결합, 변화가 필요하다. 현재 RE100시민클럽은 지역문제해결플랫폼을 비롯해 전국지속가능발전협의회, 전국시민발전협동조합연합회, 지역에너지전환전국네트워크가 함께 추진단을 구성해 전국 차원의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추진단 4개 기관의 지역별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강원, 경남, 광명, 광주, 대구, 대전, 부산, 울산, 전남, 창원, 충남, 충북 등 12개 지역이 사무국 운영에 적극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