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질의를 진행 중인 권수정 서울시의원
김일웅
이에 대한 인식을 묻는 질문에 오세훈 시장은 "도도한 역사의 물결을 행정이 막을수는 없다. 결혼과 출산에 기반한 공동체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에 동감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제도 도입을 묻는 질문에는 "아직 우리는 태동기라고 보며 쉽지 않지만, 일정 정도는 필요하다고 본다"는 답변으로 실제 도입에는 소극적인 태도를 취했다.
이어지는 질의에서 권 의원은 김헌동 SH공사 사장의 취임을 우선 축하하며, "오세훈 시장과 다소 충돌할 부분이 있을 것 같은데 이미지만 차용당하지 말고, 평소 본인이 부동산 안정 및 주거복지를 위해 주장한 정책들을 서울시에도 원칙을 갖고 실현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평소 일본의 차지차가법을 자주 언급하며 세입자 권리의 권리향상을 주장하셨는데, SH의 수장으로써 생활동반자들의 임대주택 입주 권리를 도입하는 것"에 대한 입장에 대해 물었다.
김헌동 사장은 "주거불안을 없애고 해소하는 원칙에 입각해서 역량을 발휘하겠지만, 큰 원칙은 법 제도내에서 할 수밖에 없다"고 밝히며 소극적인 입장을 되풀이하였다. 이에 권 의원은 김헌동 사장의 인식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하고, "서울의 주거 정책에서 소외되는 사람이 없도록 더 많은 연구와 실제 제도 도입을 위해 애써 줄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