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출발 국민보고회에서 출발을 앞두고 인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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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잘 듣고 실천하겠다"며 '전국민 경청프로젝트, 매주 타는 민생버스(아래 매타버스)'에 탑승했다. 앞으로 8주 동안 일주일에 3~4번씩 각 지역을 돌며 다양한 의견을 듣겠다는 취지다.
12일 국회 본청 앞 출범식에 회색 목폴라티와 코트를 입고 캐주얼화를 신고 나타난 이재명 후보는 "듣고, 또 듣고, 또 듣겠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가끔 '정치인들이 국민을 이끌어간다'고 착각하지만, 정치인들은 정말 국민 뜻을 잘 수용해서 국민을 대신해 권한을 행사하고 예산을 집행해야 한다"며 "지금까지 민주당이 나름 노력했지만, 매우 부족했다는 지적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고 했다.
"앞으로 송영길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을 중심으로 민주당이 낮은 자세로, 정말 현장에서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도록 노력하겠다. 지금 저희가 지역으로 이렇게 경청 투어를 떠나는 것도 똑같은 대한민국에 살면서도 지방(지역)이라는 이유로 차별받고 기회를 더 잃는 국민들의 목소리를 듣고자 하는 것이다. 질책도 달게 받고 지금까지 부족했던 것을 철저하게 채우고, 국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당에 기대하는 것만큼 해내겠다." (이재명 후보)
송영길 위원장은 "제가 당 대표가 되고 나서 170일 전에 바로 이 자리에서 민심을 경청하는 시간을 가졌던 게 엊그제 같다"며 "민주당 이름만 놔두고 다 바꾸려고 노력했지만 아직 미흡한 점이 많다"고 했다. 이어 "이 후보를 모시고 매타버스를 통해 구석구석 국민 속으로 달려가겠다. 항상 경청하겠다"며 "후보가 매타버스를 타고 가면 많은 국민이 찾아와 격려해주고 이야기해주고 소통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