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water는 대청댐 상류 지역주민을 중심으로 하천쓰레기 주민자율관리사업 1호인 사회적협동조합 '금강'을 설립해 하천쓰레기를 상시적으로 감시하고 대응하는 쓰레기 자율 감축 체계를 만들었다.
K-water
대청댐의 경우, 댐 상류 지역주민을 중심으로 하천쓰레기 주민자율관리사업 1호인 사회적협동조합 '금강'을 설립해 하천쓰레기를 상시적으로 감시하고 대응하는 쓰레기 자율 감축 체계를 만들었다. K-water에서는 사회경제적 기업의 설립·운영과 기술·예산을 지원하고, 금강에서는 쓰레기 자율관리와 민원 예방, 안전관리를 역할 분담해 맡는 구조다. 그 결과, 하천쓰레기가 전년에 비해 79%가량 줄었다.
남강댐의 경우, 댐 주변지역 친환경 농산물, 수산물, 특산품을 판매하는 친환경 지역상생 마켓인 '에코마켓 그루'를 만들어 올해 9~11월 세 달 동안 운영하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판로가 막힌 지역 상품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마련된 그루에는 11개 기관이 참여했다.
이 마켓에서는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된 석류·블루베리 등 농산품, 남해·하동 청정해역의 수산물, 진주시 명석면 비실마을의 수제 쌀맥주 등 다양한 상품을 판매했다. 이 가운데 진주 쌀맥주는 지난해 K-water의 남강댐 주민지원사업 공모를 통해 탄생했다. 민·관·학이 협력한 결과물이었다.
친환경 지역상생 마켓은 생산품 뿐만 아니라 매장에서도 일회용품 사용을 최대한 자제하고 있다. 장바구니 사용을 권장하고, 친환경 포장재나 아예 포장재가 없는 제품을 판매해 친환경 소비를 실천했다. 지난 10월에는 착한 소비자 모임을 만들어 '제로 웨이스트(Zero-Waste)', '탈(脫) 플라스틱' 캠페인을 실시했다. '제로 웨이스트'는 포장을 줄이거나 재활용이 가능한 재료를 사용해 쓰레기를 줄이려는 전세계적인 친환경 캠페인이다.
주암댐의 경우, 댐 주변지역인 순천시 승주읍에 '에코마켓'이라는 지역상생 종합복지 플랫폼을 만들었다. K-water와 영산강유역환경청, 그리고 지역주민의 합작품으로 지속가능한 자립형 수익 모델이다. 에코마켓은 지역 농산물 생산·판매·교육·홍보의 복합공간으로 자리잡았고, 청·장년과 어르신들 25명의 일자리가 새로 만들어졌다. 인근 농가 20여 곳은 농산물 직판장 운영으로 발생한 순수익의 20%를 지역 학교 장학금 등으로 사회에 환원했다.
순천 송광 친환경 된장마을은 댐 주변지역 특성화 사업의 모범 사례다. 2012년 지역주민 590명이 주주로 참여해서 만든 마을기업으로, 주민의 생업과 연계한 소득을 만들어냈다. 2018년에는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았다. 농가에서 재배한 친환경 콩으로 된장 상품을 만들고, 메주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난해에는 13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코로나 시대, 사회적 경제기업 중요성 부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