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있는 대선을 위한 노동광장 기획토론
서창식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노동부문 지지단체인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이 지난 8일 오후 3시, 서울 동작구 여성프라자 대회의실에서 '을(乙)들의 연대,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노동 있는 대선'을 위한 노동광장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용득 노동광장 상임대표는 "이번 대통령 선거는 '노동 있는 대선을 치르자' 하는 취지에서 양대 노총이 최초로 하나로 모였다"라며 "대통령은 반드시 노동을 시혜적 차원에서 보는 게 아니라 주체적 차원으로 예우하고 사회 주요한 국가 차원의 노동 사회 경제 정책의 일원으로 참여시켜야 한다"라고 인사말을 건넸다.
김영훈 공동대표는 "양대노총을 뛰어 넘어서 노총 밖에 있는 모든 일하는 사람들의 정치적 연대체, 그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일이 우리가 남은 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우원식 의원은 "여전히 '을'들의 권리 보호를 위해서 연대하면 불이익을 받는 많은 현장을 봤고, 갑의 횡포라는 건 뒤로 슬그머니 뒤로 빠지고 '을'간의 안타까운 상황들을 많이 봤다"라며 "'을'들의 연대는 우리 사회에 뿌리 박힌 불공정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한 반드시 이루어져야할 과제다"라고 축사를 남겼다. 이어 "전현직 노동 운동가들께서 주축이 되어 만들어진 노동광장에서 함께 민주개혁 승리를 위해 여러분들의 많은 활약을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노동자 이해 대변 체계 완성으로 노동회의소 도입 필요"
발제에 나선 전북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이호근 교수는 "새로운 노사관계는 '인간은 상품이 아니다'라고 선언한 1944년 필라델피아 선언의 노동기본권과 노동존중의 정신을 확인하고, 노동자의 단결권에 대한 인정이 보편적 흐름으로 인정돼야 한다"라고 밝혔다.
그리고 "일하는 자는 단결하여 자주적으로 노동조건을 개선할 수 있어야 한다"라며 "디지털 자본주의 시대 조직과 동원이 제한적인 대다수 미조직 노동자 이해대변은 임의가입 조직인 노동조합 외, 사업장 밖 초기업 단위에서 전체 일하는 사람 모두를 포괄하고, 참여와 협력의 노사관계 발전을 위한 노동자 이해 대변 체계의 완성으로서 법정 민간 노동단체인 '노동회의소 도입'이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이날 토론회에 나온 의제들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노동공약에 반영에 참고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원식 "이번 대선은 '노동존중'과 '120시간 노동'의 한판 대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