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제2차 전당대회에서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에 선출된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선거 최종후보자로 뽑힌 윤석열 후보가 '고발 사주 의혹' 등을 '정치 공작'으로 규정하면서 지속해서 이를 제기하는 이들에 대해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윤 후보는 5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2차 전당대회 이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으로부터 "장모, 부인 관련 수사가 진행되고 있고, '고발 사주 의혹' 등 공세가 강화할 텐데,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받고 "워낙 말이 안 되는 얘기라서 대응할 필요 자체를 못 느낀다"며 "지금까지 가족에 대한 (수사가) 1년 6개월 동안 이뤄졌는데, 이런 정치 공작이나 불법적인 선거 개입을 하게 되면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앞서 경선이 마무리된 뒤 광주를 방문하겠다고 했던 윤 후보는 이날 광주행을 선출 직후 첫 일정으로 염두에 두고 있다는 뜻을 우회적으로 밝혔다. 윤 후보는 "전두환이 정치는 잘했다"는 발언과 SNS에 올린 '개 사과' 사진으로 거센 비판을 받은 바 있다.
그는 "(제가)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이기 때문에, 국민을, 어려운 일을 하고 계시고 어려운 상황에 놓여 계신 분들을 먼저 찾아뵙는 것이 도리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며 "광주 방문 계획은 곧 발표할 것이다. 1박2일 정도로 계획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 7월30일 국민의힘에 전격 입당한 뒤 약 4개월간 대선 경선 일정을 소화한 그는 '설화 논란'을 가장 힘들었던 점으로 꼽았다. 윤 후보는 "국민께 '(왜) 저런 소리를 하냐' 하는 비판이나 이런 것에 봉착했을 때 (힘들었다)"며 "자기 마음과, 그것이 표현된 뒤 국민이 받아들이는 그것에는 굉장한 차이가 있다는 엄연한 현실을 알아야 하는데, (이것을) 배우는 과정들이 어려운 과정이었다. 소중한 시간이었던 것 같다"고 술회했다.
안철수와 단일화? "지금 드릴 말씀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