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도 두무진.
인천시
비행기를 타고 백령도에 간다고? 이같은 바람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인천시(시장 박남춘)는 3일 열린 기획재정부 제6차 국가재정평가위원회에서 백령공항 건설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예타 대상사업 선정은 지난해 5월과 12월 심의에서 두 차례 좌절된 뒤 세 번째 도전 끝에 얻어낸 결과다.
'백령공항'은 서해 최북단 섬 주민들의 정주여건 개선과 일일생활권 보장을 위해 인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역점사업이자 백령도 지역주민들의 숙원이다.
지난 2017년 국토교통부가 수행한 백령공항 건설사업 사전타당성 검토에서 비용편익(B/C)이 2.19로 높게 나와 사업추진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컸다. 인천시는 관련 중앙부처와의 공조체계를 구축해 적극 대응하는 한편, 지역 국회의원들의 전폭적인 관심과 지원으로 백령공항 건설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밝혔다.
백령공항은 옹진군 백령면 솔개지구 일원 25만4000㎡에 174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폭 30m의 활주로 1200m, 관제탑, 여객터미널을 갖춘 50인승 소형공항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백령공항 건설은 이번에 예타 대상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내년 예타 조사(평가) 분석에 이어 국토교통부의 공항개발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조사 용역(2023년),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2024년), 실시계획 승인(2024년) 등의 절차를 거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