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청와대 충무실에서 화상으로 진행된 제16차 동아시아 정상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미국과 러시아 등 동아시아 정상들이 참여한 회의에서 "지난 유엔 총회에서 제안한 '종전선언'은 대화의 문을 열고 한반도와 아시아, 나아가 세계 평화로 가는 중요한 출발점으로, EAS(동아시아정상회의)의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을 부탁한다"고 요청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늦은시각 서면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오늘 저녁 8시부터 약 2시간 20분 동안 화상으로 개최된 제16차 동아시아정상회의(EAS, East Asia Summit)에 참석했다"면서 이와 같이 문 대통령의 의제 발언의 내용을 소개했다.
이날 열린 동아시아 정상회의(EAS)에는 아세안 9개국 정상들(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과 아세안 대화 상대국(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호주, 인도, 뉴질랜드) 정상들 그리고 국제기구(WHO·WTO·아세안) 사무총장들이 참석했다. 이 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EAS 차원의 공조 방안과 한반도 문제를 비롯한 주요 지역 국제 정세를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