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청와대 충무실에서 열린 제24차 아세안+3 화상 정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개최된 '제24차 아세안+3 정상회의'에서 아세안 9개국과 중국, 일본의 정상들과 함께 코로나19 위기 상황에 대한 대응 및 그간 협력의 성과, 향후 추진 방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와 함께 역내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오늘 오후 4시부터 약 1시간 20분 동안 화상으로 개최된 제24차 아세안+3 정상회의에 참석했다"면서 이와 같이 주요 내용을 전하면서 한 자리에 모인 한·중·일 정상들의 발언을 소개했다.
박 대변인은 우선 "문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신남방정책 플러스 전략의 7대 핵심 분야 협력을 '아세안 포괄적 경제 회복 프레임워크(ACRF)'와 유기적으로 연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 중이며, 기후변화, 디지털, 보건 분야 중심으로 ODA(공적개발원조)를 확대해 아세안의 디지털 경제 전환과 기후위기 대응에 함께하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관련 기사 :
문 대통령 "아세안에 코로나 대응 기금 500만 달러 추가 기여" http://omn.kr/1vr1o)
이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발언에 대해 "기시다 총리는 역내 식량안보 증진을 위한 지속 기여 의지를 표명하고, 자유로운 경제질서 유지를 위한 RCEP(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의 조기 발효 필요성과 금융안전망 구축을 위한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 활용 등을 언급했다"면서 "한편, 인도-태평양에 관한 아세안의 관점(AOIP)과 일본의 인태 구상 간 연계 증진에 대한 기대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또 리커창 중국 총리의 경우 "아세안+3의 개방적이고 포용적이며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공중보건 거버넌스를 강화하는 한편, 사이버안보 거버넌스 교류 증가 금융협력 활성화를 강조하고, 에너지안보와 식량안보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면서 "또한 RCEP의 조속한 발효를 위한 노력을 배가할 것이며,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의 중요성도 강조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