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이자 의원을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의 대통령비서실, 국가안보실, 대통령경호처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대장동 특검 수용' 문구가 적힌 마스크 착용 제한 요구에 반발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충돌은 김병주 민주당 의원의 의사진행 발언 때 발생했다. 김병주 의원은 "마스크를 쓰고 리본을 다는 것은 개인의 자유이고, 그 개인의 자유는 상대방을 불편하지 않은 범위 내에서 이뤄지는 것"이라며 "여기는 국감장이다. 상갓집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지금 달고 있는 건 근조 리본 아니냐? 근조 리본은 상갓집에서 달든가 큰 상을 당했을 때 다는데 저는 '오늘 국민의힘에 무슨 큰 상을 당했나, 지금 문상을 가야 되나' 이런 생각을 했다"면서 "아니면 국민의힘이 오늘 해체되는 어떤 슬픈 일이 있는가 이렇게 보여진다"라고 힐난했다.
또한 그는 "여기는 국감장인데 상갓집 분위기를 만드는 건 안 맞다"라며 "여기 운영위 위원님들은 다 점잖은 분들인데 저렇게 마스크에 이렇게 이상한 문구를 달고 이렇게 오는 것들을 한번 사진 찍어서 봐라, 얼마나 우스꽝스러운지, 아마 한 몇십 년 후에 손자들이 보면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가 이렇게 했나' 하고 되게 창피스럽게 생각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같은 지적에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은 "검은 리본이 국민의힘의 해체를 위한 상가냐 하는 말씀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면서 "대장동 게이트는 국민의 70%가 지금 특검을 요구하고 있다. 그걸 무시하고 있고 그걸 또 깔아뭉개고 있는 민주당에 대한 조의를 표하는 바"라고 응수했다.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마스크 착용 문제 없다고 하지만 국감 내내 이걸로 싸웠는데 다른 상임위에 없었다니 (다른 상임위가) 몇 번을 파행했다"고 반박했다.
전주혜 "인터뷰 녹취 및 유튜브 영상 재생 불가라니... 못하는 이유 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