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태양광 발전단지, 안면도에 본격 추진

태안군, 300㎿급 발전단지 개발행위 허가... 난항 끝 2022년 완공 예정

등록 2021.10.20 14:23수정 2021.10.20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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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 태안군 안면읍 중장리 일대에 조성될 전국 최대 규모의 태양광발전 단지 사업 예정지

충남 태안군 안면읍 중장리 일대에 조성될 전국 최대 규모의 태양광발전 단지 사업 예정지 ⓒ 신문웅(태안군제공)

 
충남 태안군 안면읍 중장리 일대 폐 염전과 폐 목장에 국내 단일 면적 최대 발전용량인 300MW급의 태양광 발전단지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태안군은 지난 15일 ㈜태안안면클린에너지(대표 김권성)이 접수한 태양광 발전시설의 개발행위를 허가했다.

태안군은 ㈜태안안면클린에너지의 안면읍 중장리 1번지 외 149필지(생산·보전관리지역, 자연환경보전지역) 사업지에 300MW(육상 283MW, 수상 17MW) 용량의 태양광발전시설 부지조성(신재생에너지 체험장, 태양광패널 설치)를 위한 318만 4794㎡(개발행위 262만7634㎡, 수자원보호구역 55만 7160㎡) 면적의 개발행위에 대해, 도시계획심의위원회를 개최하는 등 논의 끝에 허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최대의 태양광 발전단지는 10년 넘게 방치되어 있었다. 지난 2018년 5월 28일 발전사업허가(산업통상자원부→사업시행자)를 받은 ㈜태안안면클린에너지가 그동안 충남도에 여러 차례 개발행위 허가를 요청했으나 거듭 부결되면서 난항을 겪어 왔다.

가세로 군수와 해당지역 주민들이 주민 참여형 발전 사업으로 요청했음에도 충남도시계획심의위원회는 심의 자체를 부결하였다. 

1년 넘게 해당 주민들이 충남도청 앞과 태안군청 앞에서 사업 허가 촉구 시위를 벌이는 등 집단 민원으로 비화되자 지난 5월 10일 양승조 충청남도지사, 가세로 군수, 김권성 태안안면클린에너지 대표 등 10여 명은 충남도청에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충남 화력발전소의 단계적 폐지에 따른 재생에너지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전국 최대 규모 태양광발단지 개발의 실효성을 담보하며, 지역 상생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로 한 것.


이후 사업주가 ▲태안군관리계획 결정(안) 주민제안 취하(6월 3일) ▲개발행위허가신청 (수산자원보호구역 행위허가, 산지, 농지. 7월 19일) ▲태양광발전사업 조례완화 처리계획 보고(8월 12일) ▲군계획위원회 조례완화 심의 및 자문 결과 알림(원안의결. 8월 30일) ▲제10회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결과 알림(조건부 의결. 10월 2일) ▲충남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결과에 따른 조치계획서 제출, 상생협력 양해각서(MOU) 상 주민상생방안 사업계획 이행계획서 제출(10월 14일)하자, 태안군은 지난 15일 오후 사업자에게 개발행위를 조건부 허가했다.

군은 사업자에게 개발행위 허가 조건으로 충청남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조건 사항에 제출한 조치계획 내용(스마트팜, 태양광 전망데크, 목장체험, 신재생에너지 교육관, 지역특산물 가판대, 천수만 둘레길 조성)을 상생협력 양해각서에 담았다.


또 충남도, 태안군, 사업자 3자 양해각서(MOU) 내용인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총 공사 금액의 30% 이상 규모로 ▲ 충남 지역업체 참여 이행 철저 ▲체험/교육 관광시설 조성 ▲지역 축산업 진흥시설, 축사 개보수/설치 및 목장 조성 ▲ 주민발전소 시설 기증 ▲발전소 부지 외 잔여부지에 스마트팜을 조성 등을 개발행위의 조건부로 명시했다.

전국 최대 태양광 발전 단지의 개발행위가 허가됨에 따라 사업자는 곧바로 시공 업체 선정에 들어간다. 1년간 공사를 거쳐 2022년 하반기 상업 운전을 개시할 계획이다.

발전단지에서 생산하는 신재생 전력은 25년간 7200GWh에 달하며, 이는 화력발전 대비 이산화탄소 715만t, 미세먼지 231t을 줄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자는 지역 축산업 진흥을 위해 미사용 초지에 축사 개보수 및 설치를 위한 비용을 지원해 목장을 조성하고, 지역 사료포 재배 농가들을 위한 대체 초지도 확충할 예정이다.

또 3.1MW 규모의 주민발전소 5개를 지역주민에게 기증해 25년간 안정적인 가구 소득(중장3리 기준, 가구당 연간 약 500만 원)에 기여하고, 고령 지역주민을 위한 스마트팜 시설을 조성해 맞춤형 일자리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덧붙이는 글 바른지역언론연대 태안신문에도 실렸습니다
#신재생에너지 #전국 최대 태양광발전단지 #안면도 #준민 참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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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시대를 선도하는 태안신문 편집국장을 맡고 있으며 모두가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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