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 노동당 창건 76주년을 기념해 개막된 국방발전전람회 '자위-2021'에 대한 주민들의 참관사업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8일 보도했다. 사진은 15일부터 17일 사이 전람회장을 찾은 북한 국방과학교육부문과 각급 군사학교, 평양시안의 여러 대학 일꾼, 교직원, 학생들의 모습.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열린 유엔 총회에서 '한반도 종전선언을 위해 국제사회가 힘을 모아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한반도 평화를 호소하면서 이웃 국가에 무기를 팔아 돈을 버는 모습은 이중적이다 못해 위선적으로 느껴집니다.
게다가 정부는 향후 5년 동안 총 315.2조 원의 국방예산을 투입해 탄도 미사일을 개발하고 경항공모함, 핵추진 잠수함 등 새로운 무기 체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F-35A, F-35B 등 대표적 공격 무기 수입에도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북한도 이에 질세라 노동당 창건 76주년을 맞아 처음으로 국방발전전람회 '자위 2021'을 개최하고 최근 5년간 개발한 초대형 방사포, 신형 전차, 중·단거리 미사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 등을 공개했습니다.
무기 전시회를 통해 남북이 군비경쟁을 하는 모습입니다. '한반도 평화'에 대한 지지를 요청하는 남북의 호소가 전 세계에 얼마나 진정성 있게 다가갈지 의문입니다. 한반도 평화를 원한다면 남북 모두 군비 증강을 중단해야 합니다.
무기로는 전쟁을 막을 수도, 평화를 지킬 수도 없다는 것을 우리는 너무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신 무기 전시와 현란한 에어쇼는 이 무기들이 어디에서 사용되고 누구를 죽이는지, 어떠한 부패로 우리의 민주주의를 추락시키는지, 기후 위기에 어떤 영향을 미쳐 인류의 안전을 위협하는지에 대한 진지한 성찰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나라의 국격이 높아졌다고들 합니다. 하지만 무기 수출로 돈을 벌려는 모습은 베트남 전쟁으로 경제 성장을 이룩했던 수십 년 전 부끄러운 우리의 모습과 다르지 않습니다. 우리는 언제쯤 이런 모습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다음 정부에서는 반인륜적인 무기 산업보다 더 나은 곳에 돈을 쓰고 역량을 쓰는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stopADEX] 긴급행동 : 살인 무기 전시회 ADEX 중단을 위한 탄원 참여
* [stopADEX] 국제웹세미나 : 무기거래의 진실 신청하기
* 아덱스저항행동은 무기 전시회를 반대하는 활동을 하기 위해 모인 평화활동가들, 평화운동 단체들의 네트워크로 2013년부터 아덱스 무기 전시회 반대 활동을 해왔으며, 2021년에는 열린군대를위한시민연대, 전쟁없는세상, 참여연대, 피스모모, 한베평화재단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stopadex.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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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연대는 정부, 특정 정치세력, 기업에 정치적 재정적으로 종속되지 않고 독립적으로 활동합니다. 2004년부터 유엔경제사회이사회(ECOSOC) 특별협의지위를 부여받아 유엔의 공식적인 시민사회 파트너로 활동하는 비영리민간단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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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만 벌 수 있으면 무기를 팔아도 괜찮은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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