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전 서울 마포구 YTN 사옥 앞에서 스타벅스커피코리아 매장 직원들(파트너)의 노동환경과 처우 개선 등을 요구하는 트럭 시위가 진행되고 있다.
유성호
서울의 한 스타벅스 매장에서 일하는 파트너 이아무개(20대)씨는 7일 <오마이뉴스>와 한 통화에서 "밖에서 보면 일하는 시간은 길지 않은 것처럼 보이지만 시간 대비 노동 강도는 엄청나다"면서 "평소에도 바쁘지만 이벤트가 있는 날에는 정말로 죽었다 생각하고 미친 듯이 일한다. 러시가 일 시작과 함께 끝날 때까지 이어진다. 그런데도 월급은 100만 원이 조금 넘는다"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스타벅스에서 일하는 이유'에 대해 이씨는 "처음부터 정직원 형태 들어왔고 능력만 갖추면 부점장과 점장, 지역 매니저로 승진할 것이 보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스타벅스코리아에서 주 5일 하루 5시간 근무하는 스타벅스 바리스타는 시급 9200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각종 연장근무 수당 등이 더해져 130만 원대의 월급을 받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현재 1600여 개 매장을 직영점으로 운영하면서 1만 8000여 명의 정규직 직원들을 두고 있다. 이들은 파트너와 슈퍼바이저, 부점장, 점장, 지역매니저 순으로 분류된다. 그러나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파트너는 하루 5시간 근무가 기본이다. 하루 8시간 근무가 가능한 부점장 및 점장의 급여는 평균 250만 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한편 7일~8일 이틀 동안 강북을 도는 시위 트럭은 7일 오전 마포구 YTN 본사 앞에서 출발해 상암동 일대 언론사 밀집지역을 돈 뒤 홍대입구역, 신촌역, 이대역, 이대R점(스타벅스 1호점), 스타벅스 환구단점을 지나 서울 중구 스타벅스 본사 앞에 정차할 예정이다. 같은 날 강남지역을 도는 시위 트럭 역시 오전 10시 강남역을 출발해 역삼역, 선릉역, 삼성역, 봉은사역, 코엑스몰, 압구정로데오역 등 강남 인구 밀집 지역을 돌 예정이다. 이후 오후 5시께 스타벅스 청담스타R점(스타벅스 1000호점) 앞에 정차할 예정이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오마이뉴스 사진기자.
진심의 무게처럼 묵직한 카메라로 담는 한 컷 한 컷이
외로운 섬처럼 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징검다리가 되길 바라며
오늘도 묵묵히 셔터를 누릅니다.
공유하기
"스타벅스 이벤트날 죽었다 생각하고 일해... 월급 100만원대"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