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TV토론회 당시 손바닥 한가운데에 '왕(王)'자를 그려놓은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연합뉴스
"20~40대 마음 잡아야 정권 교체"
이날 홍 의원은 2017년 대선 출마를 거론하기도 했다. 그는 "경남지사 할 때는 정치를 태어난 고향에서 마무리 짓겠다고 했다"며 "예기치 않게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되면서 고심 끝에 안 될 줄 알면서 대선에 나갔다. 그나마 남아 있는 보수우파세력을 하나로 묶어서 당의 소멸을 막아야겠다는 생각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런 기반으로 일어선 게 지금의 국민의힘이다. 4년 전부터 차기 대선을 준비했다"며 "당의 가장 취약한 부분이 20대~40대의 지지를 얻는 것이었다. 이전에는 50대 이상 장년층과 영남만으로 대선을 치렀다. 그렇게 해서는 정권교체가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홍 의원은 "20대, 30대와 40대, 그리고 호남을 잡아야 정권교체가 가능하다. 4년 동안 이들의 마음을 잡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그 결과 우리 쪽으로 대폭 왔다. 20대 같은 경우 홍준표 지지가 50%를 넘는 경우가 나온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전북 지지율 20%가 되기도 한다. 그걸 두고 역선택이라고 한다. 제가 호남 사위다. 전북에서 1년 6개월 살았다. 국민의힘은 싫어도 홍준표는 좋다는 뜻이다"라며 "광주·전남에서 홍준표가 뜨는 이유 중 하나가 1991년 검사 시절 조폭을 소탕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홍 의원은 "저 말고 (국민의힘 다른 후보들은) 호남에서 한 자리 숫자도 안 나온다"며 "20대, 30대 마음을 잡아야 한다. 젊은 세대는 전국적으로 자기들이 나서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생각으로 뭉쳐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홍의원은 "무야홍(무조건 야권 후보는 홍준표), 무대홍(무조건 대선 후보는 홍준표)이란 말이 있다. 캠프에서 만든 게 아니고 20대, 30대가 만든 말이다"라며 자신을 향한 청년층의 지지를 강조했다.
"곽상도 사태, 부화뇌동하면 안 돼"
아들의 화천대유 퇴직금 50억 논란으로 국민의힘을 탈당한 뒤 의원직 사퇴를 밝힌 곽상도 의원에 대해선, 홍 의원은 "민주당은 감옥 사는 사람도 제명 안 하고 있다. 확정판결도 없고 아무것도 밝혀진 게 없는 사람"이라며 "내가 박근혜 탄핵 때 생각을 했다. 국민적 분노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대통령이 탄핵 되고 당이 쪼개졌다. 그때와 비슷하게 흘러간다. 얼음같이 냉혹한 판단을 해야 한다. 국민적 분노에 부화뇌동해서 따라가면 문제가 커질 것이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당원들의 지지를 호소한 홍준표 의원은 "지지자 한 사람이 10명 이상 설득해 달라. 고향에서 그렇게 안 해주면 정말 안된다. 부탁한다"고 했다.
홍준표 의원은 이날 김한표 전 의원한테 경남선대위 공동위원장 임명장을 수여 했다. 홍 의원은 이후 박완수(창원의창), 강기윤(창원성산), 이달곤(진해), 최형두(마산합포) 사무실을 차례로 찾아 당원 인사를 했다.
홍 의원은 이날 오후 진주를 찾아 강민국(진주을), 박대출(진주갑) 의원 사무실을 찾아 당원 인사한다. 홍 의원의 경남 방문에는 경남선대위원장인 김재경 전 의원 등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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