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화력 조기 폐쇄를 촉구하는 피켓
이재환
전 세계가 산불과 폭염 등 이상기후를 경험하고 있다. 이상기후의 원인으로 온실가스가 지목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25일 충남 천안 터미널 앞에선 기후위기충남행동 회원들이 피켓을 들고 '석탄화력 조기폐쇄하고, 재생 에너지를 확대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캠페인에서 파란 신호등이 켜진 틈을 이용해 횡단보도에 나가 '석탄발전조기폐쇄'가 적힌 현수막을 일제히 들어 올리는 퍼포먼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일부 시민들은 이들의 활동에 관심을 보이며 '석탄발전소가 조기에 폐쇄되어야 하는 이유'와 '기후위기'에 대한 질문을 하기도 했다.
황성렬 기후위기충남행동 공동대표는 "코로나19 시국이지만 절박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 선진국이 그동안 화석연료를 지나치게 많이 써서 지금의 위기가 닥쳤다"며 "기후위기로 가진 자와 못가진 자의 불평등이 분명하게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충남은 온실가스 배출량이 전국 최고 수준이다. 하지만 기후위기를 극복할 의지가 부족한 상황이다. 올해 서천에서 화력발전소가 또다시 추가로 가동되었다"며 "여기에 각 시군마다 정류장 만들 듯이 서산에 민간공항을 건설하려고 하고 있다. 권력과 자본은 여전히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자각하지 못하고 있다"고 일침을 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