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투르키스탄 수도 우루무치에서 중국군대가 항의하는 위구르 여성들에게 진압봉을 휘두르고 있다.
Uyghur East Turkistan
수용소 밖의 위구르 인들도 중국 한족 감시자와 같이 생활하며 24시간 감시를 받고 있다. 수십만 명의 어린이들도 강제로 가족과 분리돼, 중국식으로 개명하고, 중국역사와 한자만 배운다. 위구르 말과 문화, 이슬람 종교를 금지해 위구르와 무슬림 정체성을 잃게 하는 것이다.
중국정부의 파격적 혜택의 한족 이주정책이 계속되면서 동투르키스탄 내 증가한 한족 수는 약 1400만 명이 넘는다. 공무원과 국영기업은 모두 한족이 독차지했고, 350만 명 우루무치의 도심 상권도 한족들이 장악했고, 공장 일자리마저 한족 등 외지인들이 독차지했다. 위구르인은 도심 뒷골목과 농촌에서 감시받으며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위구르인 약 200만여 명은 세계 곳곳에 흩어져 살고 있다. 대부분은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우즈베키스탄, 아프가니스탄 등에 있다. 그리고 터키, 사우디아라비아, 유럽, 미국, 캐나다, 오스트레일리아 등에서 정치적 망명자로 살고 있다. 중국에서 망명은 총살감이다. 중국은 끊임없이 이집트,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 등 친중국 국가에 위구르인 억류 및 추방 기록을 요청했다. 위구르인권프로젝트는 1997년 이후 위구르 인들이 세계 각지에서 추방돼 중국으로 강제송환된 사례가 약 400여 건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신분증에 출신 민족을 표시해 민족을 구분해 왔다. 수백 년 넘게 소수민족을 차별하고 탄압해 정체성을 잃게 했다. 특히, 위구르족을 생체실험에 불법적으로 이용하고 있다. 위구르인 이름을 한자로 개명해 의도적으로 한족에 포함해 숫자를 줄이고 있다. 대다수 젊은 위구르 남자들을 수용소에 감금하고, 미혼 여자들은 한족과 결혼하면 혜택을 준다고 반강제로 압박한다.
농담으로 동투르키스탄에는 주민 수보다 CCTV가 많아 24시간 행인들의 눈동자 방향까지 감시, 저장해 도둑이 없다고 한다. 뉴욕타임스는 2019년 2월, 중국 정부가 동투르키스탄 주민 3600만 명의 DNA와 생체정보를 수집했다고 보도한 적도 있다. 휴먼라이츠워치는 중국 정부가 12~65세 사이 위구르인의 얼굴, 홍채, 혈액형, 음성, 지문을 기록, 저장한다고 밝혔다.
중국에 매수된 일부 위구르인들 때문에 서로 감시한다. 도시 진입로와 도심에는 중무장한 군인들과 경찰들이 무작위 검문하고, 휴대전화를 검사한다. 시장, 백화점 출입구 등에서는 공항처럼 소지품 검사와 신체 검색대를 통과해야 한다. 장갑차와 경찰차가 경광등을 켜고 도로를 순찰하고, 광장에서 무장경찰이 무력시위진압 훈련을 해 공포심을 유발하는 등 계엄 분위기다. 외국인 방문객은 공안이 24시간 도청, 추적하고 있다.
한 보고서를 보면, 약 3백여 명의 위구르인이 IS에 가담했고, 훈련받고 귀국했다. 위구르인의 IS 가담 이유는 중국의 탄압에 무력으로 맞서고, 동투르키스탄 독립에 같은 수니파 IS의 힘을 얻기 위해서라는 견해다. 급진적 위구르 조직도 중국을 상대로 테러를 벌인다. 그래서, 중국은 동투르키스탄독립운동(ETIM)이 테러단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미국은 2020년 10월 이 단체의 존재 증거가 없다며 테러단체 지정에서 해제했다. 수니파인 탈레반도 올 9월 10일 아프가니스탄에 ETIM이 있다면 언제든지 중국에 송환하겠다고 글로벌타임스와 인터뷰에서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