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급당 학생 수 별 분포
세종시교육청
하지만, "학급당 학생 수 20명 이하"는 우리 학생들이 선생님과 눈 맞추며 공부하는 최소한의 조건입니다. 기초학력을 보장하고, 학교폭력을 줄이며, 이후 학년에서 학습격차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가장 중요한 교육환경입니다.
예산타령을 하거나 "취지는 좋은데 가능하겠느냐"는 추상적 걱정은 의미 없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 학생들은 과밀학급에서 공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가능합니다, 세종시부터 하겠습니다... 주요한 교육공약으로 받아주세요
세종시교육청에서는 "학급당 학생 수 20명"이 실현 가능한 정책이며, 그 효과가 큰 정책이라는 점을 먼저 실행해서 보여주고자 합니다.
그래서 2022년에 초등학교 1개 학년부터 학급당 학생 수 20명을 시작하고자 합니다. 지금 25명으로 짜인 학급을 20명으로 재편합니다. 그렇게 되면 읍·면 단위를 제외한 동지역에서는 학교당 1개 또는 2개 학급이 늘어나서 총 50여 개 학급이 늘어납니다. 소요 예산은 25억 정도입니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학급당 학생 수 20명의 모델을 만들어서 수업을 하게 됩니다. 전체 학년을 모두 한꺼번에 학급당 학생 수를 줄이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한 개 학년씩 늘려나가는 것은 가능합니다. 더구나 학령인구감소 때문에 초등학교 학생 수가 줄어듭니다. 이런 기회에 학급당 학생 수를 감축한다면 교육환경도 좋아지고, 학령인구의 감소라는 충격도 완화됩니다.
이 정도의 재정부담과 인력부담은 세종에서 감당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학급당 학생 수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교원정원에 대한 교육부의 지원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내년에 새로 출범할 정부에서 "학급당 학생 수 20명" 정책을 주요 교육정책으로 수용해주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그래서 각 정당이나 대선후보들께 간절하게 요청합니다. "학급당 학생 수 20명 이하"를 새로운 정부의 주요한 교육공약으로 받아주십시오. 우리 아이들이 교사와 눈 마주치며 공부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들어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