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 충북 진천군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에서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들이 야외 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003년부터 2012년까지 아프간 올림픽 축구대표단을 이끈 이성제 감독이 진행하는 축구교실엔 남학생 43명, 여학생 22명이 참여하고 있다고 했다. 이 감독은 "아프간과 한국문화의 차이를 알기 때문에, 이들이 한국 사회에 진입하는 게 쉽지 않은 일임을 안다"면서 "아이들이 이 사회에서 버텨 나가기 위해 뭐라도 잘할 수 있는 게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국 정부가 아프간 특별기여자들 자립을 위해 마련한 정착 프로그램 교육 기간은 5개월. 유 단장은 "정부에 대한 의존도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게 기본적인 목표"라면서 "다른 부처와 협업을 통해 (특별기여자) 각자 가진 장점을 최대한 살려 취업하게끔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유 단장이 세대주를 중심으로 파악한 바에 따르면 이들 대부분이 한국 정착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직업 교육은 사회생활 경험이 있는 남성 세대주를 중심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 단장은 "현실적으로 직업을 가져본 적 없이 (직업적) 훈련이 안 된 여성들에 대해 직업 훈련을 하기가 쉽지 않다"면서 "(여성들은) 육아와 사회 적응 프로그램을 통해 교육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5개월의 지원 후엔 "특별한 지원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주민 인권 전문가들은 특별기여자들의 법적으로 확실한 난민 지위 부여와 정착을 위한 취업 지원이 가장 시급하다고 보고 있다. 5개월여 한국 문화 교육에 그치기보다, 현실적인 정착을 위한 취업 지원이 급선무라는 지적이다.
정착 위한 교육 5개월... 조기 정착 지원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