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관계자들이 13일 국회 의원회관 내 국민의힘 김웅 의원 사무실 압수수색을 위해 의원실로 들어서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13일 오후 2시 35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소속 수사관들이 김웅 국민의힘 의원실인 국회의원회관 329호로 들어갔다. 오후 3시 현재, 공식적인 압수수색을 앞두고 영장 고지 등의 절차가 진행 중이다. 압수수색 시작이 임박한 것. 현재 공수처 소속 검사와 김웅 의원이 대화 중이다.
입장하는 수사관들은 지난 압수수색 당시 '적법 절차 위반' 논란에 대해 기자들로부터 질문을 받았으나 답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 논란을 의식한 듯 채증용 캠코더를 든 채 입장하는 수사관도 있었다.
수사관들이 입장한 지 얼마 안 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등 당 지도부가 의원실 진입을 시도했다. "공무집행 중"이라며 일부 수사관이 몸으로 막자, 이준석 대표는 "직원은 들어가는데, 대표가 들어가는 걸 막는 게 어디 있느냐?"라고 항의했다. 잠깐의 실랑이 끝에 당 지도부도 의원실에 입장했다. 김도읍, 서병수, 유상범, 유의동, 허은아 의원 등도 함께였다.
이준석 대표는 다른 일정 때문에 상황을 확인 후 의원실 밖으로 빠져나왔다. 이 대표는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을 거부했다. 수석대변인을 맡고 있는 허은아 의원은 "(압수수색 영장) 집행 안내 중"이라고 짧게 전했다. 또한 "(해당 절차가 적법한지) 알아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서 나머지 의원들도 의원실 밖으로 나왔다. 유상범 의원은 "변호인이 새로 선임 돼서 압수수색 영장을 (공수처로부터) 제시 받아야 한다"라며 "압수수색 범위와 대상을 확인하고, 적법절차에 따라서 김웅 의원이 응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이야기했다.
[1신 : 13일 오후 2시 20분]
공수처, 김웅 의원실 압수수색 재시도
'고발 사주 의혹' 실체 규명.. 10일 '12시간 대치' 후 철수, 사흘만에 재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