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UNESCO)는 각 도시의 문화적 자산과 창의성에 기초한 문화산업을 육성하고, 도시 간의 협력을 바탕으로 경제·문화·사회적 발전을 꾀하기 위해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UCCN, UNESCO Creative Cities Network)' 사업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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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도시'는 미국의 도시경제학자인 제인 제이콥스(Jane Jacobs)가 1984년 <도시와 국가의 부(Cities and the Wealth of Nations)>에서 최초로 언급했다. 이 저서에서 제이콥스는 "도시 전체 스케일보다 주거 중심의 근린 스케일이 도시의 역동성을 만들어내고 이것이 도시의 지속적인 성장을 담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영국의 도시학자인 찰스 랜드리(Charles Landry)는 2000년 <창의도시(The Creative City)>에서 전통산업의 쇠퇴와 지식자본을 통한 도시 부가가치 창출을 근거로 들며, 도시 발전의 전제조건은 도시만의 독특한 문화적 개성임을 주장했다. 이와 더불어 도시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창의성과 혁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유네스코(UNESCO)는 각 도시의 문화적 자산과 창의성에 기초한 문화산업을 육성하고, 도시 간의 협력을 바탕으로 경제·문화·사회적 발전을 꾀하기 위해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UCCN, UNESCO Creative Cities Network)' 사업을 시작했다.
UCCN는 도시 성장의 중요한 자산인 창의성을 바탕으로 각 도시가 갖고 있는 고유한 문화적 자산을 활용한 창의산업을 육성하고, 도시 간의 협력을 통해 지속가능한 경제·사회·문화적 발전을 목적으로 한다.
UCCN는 문학(Literature), 음악(Music), 영화(Film), 공예와 민속예술(Crafts and Folk Art), 디자인(Design), 미디어아트(Media Art), 미식(Gastronomy) 등 7개 분야로 구성되며, 도시 간 문화적 특성을 고려한 분야별 국제협력 증진을 도모한다.
그 결과, 2020년까지 84개 국가 246개 도시가 유네스코 창의도시로 선정됐다. 문학 39개, 음악 47개, 영화 18개, 미디어아트 17개, 공예와 민속예술 49개, 디자인 40개, 미식 36개 도시다. 음식 분야에서는 전주가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음식 분야 유네스코 창의도시에 선정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지역 고유의 특성을 담고 있는 요리법, 전통음식점이나 전통요리사가 있는 생동감 있는 미식공동체적 특성, 음식축제 및 경연대회, 전통음식 문화에 대한 홍보와 대중의 이해를 높이기 위한 교육프로그램 운영 등이 판단 기준이다.
관광 분야에서의 브랜드 자산은 다른 관광 목적지와 차별화되는 독특한 이름이나 상징, 가치, 특산품, 자연경관 등을 포함해 관광객이 인지하는 관광서비스, 문화 등 무형 가치의 총체라고 정의할 수 있다.
각 도시의 역사와 문화, 정체성을 반영하는 음식문화는 기존 관광자원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해 관광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 그 결과, 지속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강력한 관광자산이 될 수 있다.
세계 여러 나라의 문화가 녹아든 '매캐니즈 요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