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 사주 의혹'을 받는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6일 오전 국회를 찾아 이준석 대표와 비공개 면담을 마친 뒤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고발 시기도 문제 삼았다. 윤석열 캠프는 한동훈 검사장에 대한 시민단체 측 고발과 김건희씨 주가조작에 대한 최강욱 열린민주당 의원 측 고발은 이번 사주 의혹 관련 고발 시기(지난해 4월 3일)보다 늦은 2020년 4월 7일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건이 발생하지도 않았는데 윤석열 총장이 먼저 고발을 사주해 한동훈, 김건희 이름을 언론에 오르내리게 하고 조사까지 받도록 할 이유가 전혀 없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이들은 "4월 3일 반나절 만에 고발장 작성 지시와 작성, 보고, 검토, 승인, 송부까지 이뤄졌다는 것은 일의 수순을 감안하면 납득할 수 없다"면서 "전달자가 곧 작성자라는 프레임으로 사안을 보기 때문에 고발장을 검사가 쓴 것처럼 오도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윤석열 캠프는 "야당에서 고발장을 사주받자마자 고발하더라도 지난해 4.15 총선 전에 결과가 나올 수 없는 상황이었다. 고발장이 접수되면 사건 배당에만 수일에서 십수일이 소요되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총선일까지 수사 결과가 나오는 것은 불가능하므로 '총선 코앞'을 강조한 프레임은 거짓 선동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또 "<뉴스버스> 보도가 이뤄지고 언론에서 '청부 고발' 프레임을 덮어씌웠다. 검찰총장과 법무부장관은 기다렸다는 듯이 거들고, 여당 대선후보들과 범여권 인사들이 한목소리로 공격하고 있다"며 "국정조사를 하려면 채널A 공작과 옵티머스 수사 뭉개기, 여권 수사에 대한 수사 지연이나 방해 의혹 등을 먼저 수사하는 것이 순서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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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발 사주 의혹] 윤석열 "검사가 고발장 작성? 너무 투박... 거짓 선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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