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더리듬오브코리아 시즌 2. 통영 북포루 배경 '뱃노래'
한국관광공사
"어기야 디여차, 뱃놀이가자 어기야 디여차, 뱃놀이가자..."
전통 민요 '뱃노래'를 힙합 프로듀서가 편곡, 리듬앤블루스 싱어가 몽환적인 톤으로 노래한다. 북포루에서 보깅댄스 아티스트의 우아한 몸짓은 통영항의 풍경에 녹아든다.
또 다른 영상에선 마치 영화 <매드맥스-퓨리로드>를 연상시키는 황색 톤의 화면이 나온다. 이어 경운기가 무리 지어 서산 갯벌로 달려나가는데, 힙합 뮤지션의 쫀득한 랩이 어우러진다.
지난해 퓨전 국악그룹 이날치와 앰비규언스 댄스컴퍼니의 '범내려온다'로 화제가 되었던 한국관광공사의 'Feel the Rhythm of Korea(필 더 리듬 오브 코리아)' 시리즈 영상이 시즌 2로 돌아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한국힙합에 민요를 가미한 한국관광 바이럴 신규 홍보영상 'Feel the Rhythm of Korea 시즌 2'를 지난 3일자로 공개했다.
이번 영상에서는 한국 다양한 지역의 전통·현대적 매력을 한국힙합과 함께 세계인들에게 선보인다. 촬영지는 경주/안동, 대구, 순천, 서산, 부산/통영, 양양/강릉, 서울 등 총 10개 도시로, 영상은 총 8개다.
필더리듬오브코리아 시즌 2의 8개 바이럴 홍보영상은 각 1분 30초 전후 분량이며, 지난 3일자로 한국관광공사 공식 유튜브 계정(ImagineYourKorea)에서 공개되었다. 또한 각 영상에 사용된 음원들은 9월 27일 글로벌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 등 여러 채널을 통해 접할 수 있다.
이번 영상은 지난해 이날치와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의 콜라보 때 나왔던 의견을 반영해 만들었다. 당시 네티즌들은 "판소리가 조선의 힙합이며 랩"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번 영상 제작엔 국내 힙합 트렌드를 주도하는 레이블 하이어뮤직과 AOMG가 참여해, 힙합과 민요 후렴구가 어우러진 지역별 음원을 만들었다.
참여한 아티스트들만 봐도 "세상 힙하다"는 표현이 모자라지 않다.
경주/안동편은 대세 뮤지션 GRAY의 프로듀싱과 우원재의 랩으로 민요 '강강술래'를 활용한 음원에 강강술래 춤과 사자춤, 오고무를 조합한 퍼포먼스가 어우러진다.
양양/강릉편에서는 최근 동해안의 트렌드로 떠오른 바닷가의 서핑과 캠핑을 주제로 했으며, 아이돌그룹 GOT7 출신의 래퍼 Jay B가 '닐리리야'를 힙합으로 선보였다.
대구편은 다양한 골목문화를 보여주는 영상으로, 프로듀서 그루비룸과 최근 핫한 신예 래퍼 빅나티가 '쾌지나칭칭나네'를 새롭게 해석했다.
순천편은 한국 농촌의 전통적 삶의 방식을 리얼하게 보여주는 영상에 그루비룸 프로듀서와 래퍼 'TRADE L'이 새타령을 세련된 힙합으로 해석했다.
서산편은 '바지락 부대', '머드맥스'로 유명한 서해안 갯벌 주민의 생활모습을 담았다. 래퍼 우디고차일드의 찰지고 쫀득한 랩과 함께 서산 바닷가 주민들이 경운기를 타고 갯벌로 내달리는 모습은 영화 <매드맥스>를 연상시키는 연출이다.
특히 부산/통영편은 '힐링의 도시' 테마로, 활기 넘치는 이미지를 담았다. 바닷가 관광도시의 또 다른 면모를 드러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