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근 대구환경운동연합 생태보전국장이 31일 대구시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낙동강 수계에서 녹조류인 마이크로시스틴이 굉장히 높게 검출됐다며 보 수문개방을 촉구했다.
조정훈
낙동강네트워크는 낙동강 조류독소 농도가 이렇게 높은 것은 강이 8개 보로 막혀 있기 때문"이라며 "대구시는 독성 녹조가 생기지 않도록 조치할 것을 환경부에 강력히 촉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환경부가 조류경보제 녹조 조사지점을 현실화해야 하다고 지적했다. 이번 조사에서 환경부 채수 지점의 마이크로시스틴 농도는 0.11ppb가 검출됐지만 매곡취수장은 435ppb가 검출돼 약 4000배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며 환경부의 채수 지점 선택과 취수 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낙동강네트워크는 낙동강에서 수상레저 활동도 전면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람선이 다니는 화원유원지에서는 지난 20일 1467ppb의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됐고 구지면 낙동강레포츠밸리에서는 676ppb가 발견됐다고 지적했다.
이는 미국 EPA(환경보건청)가 정한 마이크로시스틴의 수상 레저활동 금지기준 8ppb에 비해 화원유원지는 183배, 낙동강레포츠밸리는 84배를 초과한다.
이들은 또 "경상북도가 관할하는 구미 해평취수장 앞에서는 60ppb, 구미보에서는 632ppb의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됐다"며 "관할 지자체인 경북도는 취양수장의 구조개선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낙동강네트워크는 "낙동강 녹조 문제는 8개의 초대형 보로 막혀 호소화돼 발생하는 문제"라며 "대구시와 경상북도는 시도민의 안전을 위해 보의 수문을 하루빨리 열릴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강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댓글4
대구주재. 오늘도 의미있고 즐거운 하루를 희망합니다. <오마이뉴스>의 10만인클럽 회원이 되어 주세요.
공유하기
"낙동강 식수원 조류독소 노출... 보 수문 개방해야"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